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2차 회복식 마침 이름: 김창균 · 2002-08-30 19:26 · 조회 22
이 사이트의 글 들을 거의 다 읽어 본 연후에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5일 단식을 시작하였다.
4일의 예비 단식과, 5일의 생수 단식을 하면서 단식 3일 째에 많이 힘들었지만
근수님의 조언으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아,
25년간 무척이도 많이 피워 댔던 담배도 끊은지 6개월이 되어갔지만
지나친 과로와 음주 등으로 건강이 전혀 좋아지지 않는 것 같아 단식을 시작하였다.
무리하지 않게 일정을 조절하여 하였지만, 건강의 이상 신호를 몸으로 느껴 시작한
생수 단식 3일이 지나면서 원래 시작 목적에 맞게 그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번 단식을 통해 소우주인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차 회복식 초기에 전복죽을 먹고 고생하여 회복식의 중요함을 몸으로 경험도 하였고,
그 때문에 마그밀을 먹고, 다음 날을 굶고, 회복식을 하루 더 연장하였다.
어제는 회식이 있어, 두부를 파는 콩사랑으로 가서 야채와 두부만 먹었지만
너무 많이 먹은 듯 하고, 동동주 한 잔을 마셨지만 마그밀을 먹지 않고
오늘 아침에 더 많은 운동으로 보충하였다.

바쁘다 보니 잊고 지낸 자연의 소리에 귀를 닫고 살다
이번 단식을 통해 많은 산보와,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된 듯하다.
평소에는 아침에 나와 밤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 갔지만
단식 후에는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퇴근 후에 집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화의 시간이 많아졌다. 평소에 집에서는 주로 나만 티브이를 보았지만...
(우리 집 모든 식구들은 엄마를 닮아 책을 더 좋아함.) 티브이를 보지 않기로 하였음.

이번 단식을 통해서 얻은 것은 건강의 소중함과 가족간의 대화.
특히, 야간 산보는 집사람과 같이 하면서 아이들 이야기, 사는 이야기들로 매우 소중함.
계속 유지한다면, 아마도 늙어서 집사람에게 황혼 이혼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됨.
짧은 거리는 주로 걸어 다님. (걸어서 주변을 구경하면서 출퇴근)
인간이 갖는 지나친 욕심을 줄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모두가 영위하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