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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이의일기4편(깡단식기)-0-v얍! 이름: 유천일 · 2002-09-06 07:57 · 조회 5
(나의 깡단식기)
계속되는시련에 난 휘청인다..
9월5일 날씨 : 해 쨍쨍

오늘은 정말 죽는줄 알았다 아침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모든게 다 귀찮을 정도였다
아침에 생수를 먹고 스쿨버스를 타로 거의 기어가는 속도로 걸어갔다
얼마나 기운이 없던지 첨으로 평소보다5분이나 일찍 출발했다 근데 첫번째 시련은 이때 닥쳤다
ㅠ_ㅠ 의자에 앉는데 갑자기 장이 꼬인듯이 배가 막~~~ 아픈것이다!
ㅡㅡㆀ죽는줄 알았다 애들한테 "야 나 배아퍼 어떡하냐?" 했더니 애들 왈 " ㅡㅡ참어 학교 가서 똥싸"
이러는것이다!! 이런! 망할넘의 시끼들이!! 내가 그깟 덩 때문에 이렇게 배가 아플리가 있냐고 화를
바락바락 내다가 배가 더 아파져서 혼자 끙끙알았다 ㅠ_ㅠ 근데 이 무심한 녀석들은 잠을 쿨쿨 잔다
오히려 나보고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란다.. 흑흑흑 내가 저것들을 친구라고 사겼다니..
ㅡㅡ^ 머리는 김이 모락모락 배는 아파 죽고 식은땀이 절로 났다
다행인지 아닌지 10분쯤 그러다가 서서히 나아졌다 ㅡㅡ다시 생각하기 싫은 순간이다
(학교에서)
ㅡㅡ몸을 똑바로 못 필정도로 힘이 하나도 없다
조금만 걸어도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괴롭다..
아직 4일밖에 안됐는데.. 아직 3일이나 남았는데..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책상에 앉으면 잠이 마구마구 쏟아지고
또 이러다가 눈병이라도 걸리면 큰일이다고 생각하니 손은 자꾸 씻어야 겠고 몸은 안따라주고
ㅠ_ㅠ 이를 악물고 손씻고 물 뜨러가고 내 생명수..
그리고 또 책상에 와서 자고
수업시간에도 정신이 비몽사몽이다 이제는 기억력 까지 떨어지는거 같다
어제가 오늘같고 엇그제 있었던 일이 바로 전 시간에 일어난거 같고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
살도 이젠 정체기에 들어간거 같다 어제 몸무개 그대로 있다
오늘 체육시간에는 그냥 나가서 벤츠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정작 생각지도 못한 문제는 뜻밖의 사람이 일으켰다
바로 우리 담임이다 우리 담임은 지독한 삐돌이다
내일이 환경정리 심사 교실은 지저분~ 뒤에 게시판은 꾸며놓은게 하나도 없고 담임 드뎌 삐졌다!
이젠 우릴 괴롭힐 것이다 ㅠ_ㅠ 근데 그게 왜 하필이면 눈병때문에 7교시 까지 않하고 6교시 까지만
하고 가는날인 오늘! 다른애들다 갈때 우리반만 남아있는기분 ㅡㅡ정말 기분 안좋다
특히 난 스쿨버스를 놓치면 고속버스를 타고 집까지 가야한다 1시간..
거기다 내려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또 내려도 집까지 200M거리를 걸어야 한다
가뜩이나 배고파서 힘없어서 열받아서 죽을꺼 같은데 순간 화가 확!!! 치솓았다!
"ㅡㅡ야 가자! 짜증나서 못있겠다" ㅎㅎ;; 내가 아니라 우리반 팔씨름3위가 말했다
그러자 분위기 변하면서 "ㅡㅡ그래 가자! 더이상은 못있겠다" 하면서 애들이 하나둘씩
일어났다 ㅡㅡ하지만 갈려면 모두 다 같이 가야하기 때문에 다른애들 맘 돌리게 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나고 스쿨버스는 이미 20분전에 기다리다 지쳐 갔다
교무주임 선생님이 우리 담임한테 스쿨버스 타는애들은 보내주시죠 했더니
우리 다임 하는말씀이 "스쿨버스보고 그냥 가라하세요!" 이때 천일 왈 "선생님 저 돈없어요"
이때 우리 담임에 명쾌한 한마디가 내 의지를 더욱 굳건히 굳혔다 "없으면 걸어가!"
생각해 보라 고속버스로 달려도 1시간 거리를 걸어가? 이몸으로?
ㅡㅡ++ 눈에 불이 번쩍번쩍! 단번에 애들을 선동했다!
"야 내가 나가면 니들도 갈레?"
그랬더니 몇몇애들이 호응한다
그때 갑자기 아까 팔씨름 3위가 가방을 들고 휙! 나간다
ㅡㅡ그때 나 "야 가자 남자라면 다 나와라" 그리고는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이랑
거의 반 반절 이상이 나갔다 물론 배신자도 있었다.. -_-++ 치사한것들 다 기억하고 있어!!
그렇게 가슴 졸이면서 신나게 터미널로 뛰었다 ㅎㅎ;;가다가 잡히면 맞으니깐
내일 이젠 또 대걸레자루 뿌러지도록 엉덩이 맞을껄 생각하니깐 소름이 돋는다
그때 4자루 뿌러지고 걷지도 못했다 수양록 안썼다고.. ㅡㅡ;;그럼 이번엔 과연 강도가..
두려워서 생각하기 싫다 지금 내 몸상태로 봐서는 아마 3대 맞고 기절할꺼 같다
(집에서)
ㅠ_ㅠ 역시나 우리 어머니는 맛을 아시는 분이시다
오늘 저녁은 비빔국수라신다.. 흑흑흑
저녁 날씨가 선선한게 국수 먹기 딱 좋은 바람이였다
어머니께서 김치를 쫑쫑쫑 썰어서 국수 삶은 거에다가 넣고 설탕과 참기름을 넣고
맛있게 비비신다 ㅠ_ㅠ 그다음에 냉면그릇에다가 덜어서 안방 돋자리 위에서 선풍기 키시고
드시는데 그 선풍기 바람을 타고 침대에서 TV를 보던 내 코는 환장하고 입안은 침으로 고이고
머리는 비몽사몽 가슴이 쓰리다..(?) ㅡㅡ;;갑자기 가슴이 왜 쓰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부터 물을 아무리 먹어도 가슴 한가운데가 불덩이같다 침도 뱉으면 다 거품이다
난 분명 물 많이 먹었는데.. 왜 이럴까? 꼭 목 아래부분에 뭐가 막힌듯이 갑갑하고 아프다
목도 뜨겁다 ㅠ_ㅠ 아무튼 어머니는 나보고 "천일아 한저분 먹어봐~"라고 유혹하신다
내가 안먹으면 어머니 가슴은 찢어지신단다.. ㅠ_ㅠ 그러면서 국수 맛있게 다 드신다.. 흑흑흑
난 단식중이라 눈병 예방약도 안먹었다 ㅡ_ㅜ 생수 이외의 음식은 절때 안먹을 것이다!
ㅡㅡ다짐했다! 하지만 요즘 너무 위험한 순간이 많다
내가 정신이 비몽사몽해서 의지가 약해진다 또 심장이 터질꺼같고 배가 엄청 아플때면 더욱그렇다
이러다 쓰러지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덩치가 있는데 쓰러지기야 하겠어? 하고 오늘 하루도 버틴다.. ㅠ_ㅠ 흑흑흑
힘들다.. 너무 힘들다.. 다음부터는 단식말고 소식을 하는걸로 바꿔야 겠다
이번에는 일주일 다짐해서 하지만 다음부터는 절때 하기싫다
너무 아프다 힘들다 기운이 하나도 없다 혼자 멍~해 있는 시간이 많다
ㅠ_ㅠ 어서 시간이 가길 바란다.. 제발 시간이 빨리 가다오..

-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