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부끄럽습니다. 이름: 다빈 · 2002-10-08 07:01 · 조회 4
오늘은 병원에 갔었습니다.
두달만인것 같습니다.

삶이 힘겨워 자살을 기도 했었고...

입원을 강요하던 병원측과 가족들로부터 일주일에 두번 2시간이상의 상담치료와
우울증+불안감+불면증.... 등등의 치료목적이라는 무수히 많은약먹기를 약속하고는 ...
입원은 하지 않기로 하고 해를 넘겼습니다...

그때 제 몸무게는 키 170cm 몸무게 49kg ..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
약기운때문에 깨어있어도 멍한 상태...

살아있어도 살아있지 않은....

약을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언제까지 약에 의존 할 수는 없을테니까...

그리고 지금 두달쯤 되었습니다.
다시 그 끔직한 곳에 .... 제발로 들어선 이유는...

식이장애로 인한 우울증때문이었습니다.

약을 끊고 나서는 ... 모든 것을 먹는것으로 풀었습니다.
토할것 같아도 먹고 또 토하고 먹고...
그렇게 해서 한달반만에 64kg 을 만들었습니다.

모든것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추악한 나의 식습관도 나자신도... 몸의 무거움도..
배고프지 않은데도 토할때까지 먹어야 안심이 되고..
건강은 더욱 나빠져 새벽마다 위액을 쏫고..
잠도 자지 못해 눈은 아프고....
얼굴은 독소때문인지 뽀루지가 나고....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몸이 가려워 피가 날때까지 끍고 ....

나는 나의 한심스러움... 추함에 지쳤습니다.
다시 약을 받아들고는 나는 울었습니다.
나약한 나자신에... 실망하고 분노하며....

여기 있는 분들의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부끄러웠습니다.
약에 의존하려는 제 자신이...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봅니다.
단식.... 나 자신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줘 보려고 합니다.

제게 용기를 주신 깨달음을 주신 이곳의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살고 싶습니다..

박근수 · 2002-10-08

많이 아파 본 사람이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은 어느정도 타당한 말이라고 봅니다.

내부적으로 일어난 일은 생각하나로
다스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문이 열리기 까지는 또 다른 생각의
지렛대가 있어야 겠지요.

남의 집 떡이 더 크고
훔친사과 더 맛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