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생수단식9일---보식 7일째 이름: 은 아 · 2002-10-13 10:45 · 조회 40
오랫만에 글을 남기네여... 그동안 보식 열심히 했습니다
생각보다 보식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사실 보식에 대해서 넘 겁을 먹었는데 첨부터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구요
오히려 식생활이 정말 바뀐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좋은 소식은 확실히 변비를 고친것입니다
단식전엔 일주일에 한번정도 화장실을 갔고 그나마 시원하게 변을 보지 못했거든요
지금은 하루 두번 꼬박 변을 보구 변도 정상적입니다.
하루 두끼 미음을 먹다가 지금은 죽을 먹는데....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많이 먹을수가 없구요
단식전 굉장한 식탐가였던 제가 즐거먹는 음식은 주로 치킨이나 햄거버.. 특히 갈비 등등 육류였는데 지금은 생선조차 별루 먹구 싶지가 않습니다
요즘은 죽과 콩조림 씻은 김치약간을 끼니로 해결하구... 가끔 점심에 입맛이 없을땐 바나나 하나 또는 다른 과일 반쪽 정도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정말 대단한 변화죠
그렇게 먹어두 배가 부르니 말예여
다른 군것질 생각도 별루 안나구여... 가끔 단게 먹구 싶구 그렇기도 한데 그럴때마다 꿀물을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배두 더욱 부릅니다
저녁은 늘 5시에 먹구 가능하면 아주 아주 천천히 먹으려구 합니다
오늘 저녁에 사실 과식을 했는데 알고 보면 과식도 아니거든요
밥을 1/3공기 하구 물을 좀 넉넉히 넣구 아주 푸욱 끓인 밥이랑 콩 조림이랑 김이랑 먹었는데 이렇게 밥을 푸욱 끓이면 양이 좀 많아요.. 그걸 다 먹었지 모예여
먹으면서 속으로 단식전에 먹던거에 비함 많은 양도 아니니까 그냥 먹었는데 저녁먹은후 속이 계속 더부룩하구 몸두 무겁구... 운동을 하구 왔는데두 계속 그렇더라구요.
허리도 아프구.. 예전엔 과식을 했다해도 이런증상 절대 없었는데 .... 많이 먹으니 몸이 여기저기 아프구 ....... 내내 그러다가 좀 전에 화장실가서 좀 많은 양의 변을 봤습니다
지금은 속이 좀 편해졌어요.... 정말 신기해요... 이런적이 없었는데
단식을 9일동안이나 했지만 전 크게 몸무게가 감량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키와 몸무게가 표준였거든요.. 지금은 보식후 조금 쪄서 단식전보다 약간 빠진 정도 인데.... 다이어트를 하기위해서는 아주 뚱뚱하신분 아니면 단식은 그다지 효과없을것 같네여
오히려 단식을 하면서 갖게된 운동하는 습관덕분에 몸의 군살이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몸무게는 별차이 없지만요..... 운동이 젤 좋져
아 참~! 변비 고친거랑 식습관 고친거 빼구 또하나 고친거는 피부입니다
원래 그다지 나쁜 피부는 아녔는데 .. 단식전에두 피부 좋단 소리 듣구 그랬는데...그래두 맨얼굴론 못다녔거든여 단식끝나구 친구들 만나니까... 그동안 어디가서 피부마사지 받았냐구... 요즘은 화장 않하구 다닙니다.... 제가 봐도 우선 뾰루지 같은 것들이 전부 쏙 들어갔구... 우윳빛처럼 뽀예졌습니다... 얼굴에 잡티있던거두 다 어디갔는지 안보이구요
눈동자 색깔도 선명해지구요....... 암튼 글로 다 표현 못하겠지만 단식을 하고나서 재 생활은 정말 변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감을 얻은 것이죠
나두 할수있다는... 9일동안 물만먹으면서 포기할까도 수십번 생각했고 정말 힘들었는데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구 꾹 참은 결과라고 생각하니 정말 제자신이 대견스럽구 뿌듯할따름입니다
단식하시는 모든 분들 ... 지금 당장은 먹고 싶은것도 많구 정말 힘들지만 조금만 참으세여
고지가 바루 저기 입니다

박원선 · 2002-10-14

은아님 글 올만이네요.
반가워요 그동안 어찌 지내시나 참 궁금했는데...
고지를 정복한 자만이 그 기쁨을 알 수 있으련만...
전 언제나 고지를 정복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