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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일간의 인체탐험중 43일 】1차 보식 15일 이름: 오재영 · 2002-12-31 21:42 · 조회 40
1차보식 15일(12.16 ~ 12.30)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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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1일째 (12/16)

- 아침: 미음1/2잔, 점심: 미음1/2잔, 저녁: 미음1/2잔

그동안 내가 아침식사를 안해서 천천히 일어나던 집사람이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미음을 준비해줬다.
약간 기대하면서 먹었는데... 음... 별로 맛이 없다. 밍밍한것이 아무맛도 없다.
차라리 냉장고속의 시원한 생수가 더 맛있는것 같다.
눈꼽만치 되는 미음을 싸가지고 오기도 뭐하고 해서 점심은 굶으려고 했는데 집사람이 부득불 가져가란다.
그래서 작은 보온병에 미음을 담아와서 점심시간에 마셨다.
회사내 다른팀 사람들이 "아니, 얼굴이?", "어디 아프세여?" 이러면서 안스럽게 쳐다본다. 하하하~~
내 모습이 안되보이긴 하나보다. 하긴 멀리서보면 괜찮은데 가까이서 보면 약간 초췌(?)해 보이긴 한다.
또 어떤사람은 머리를 깎아서인지 인물이 훨 나아보인다는둥 진짜 젊어보인다는둥 그런다.
진짜루 내가 봐도 많이 젊어보인다.^^;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 살빠졌다는건 생각을 못하고
아마 머리를 짧게 깍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는것 같다.
퇴근하면서 차에서 내리고 난 후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약간 비틀거렸다.
단식이 끝나고 난 후가 오히려 더 힘이드는것 같다.
실제로 몸 자체가 힘든건지 아님 마음가짐이 흐트러져서 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몸이 힘들어하는건 분명하다. 우잇! 힘내자~~^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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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2일째 (12/17)

- 아침: 미음1/2잔, 점심: 미음1/2잔, 저녁: 미음1/2잔
- 꿀물1잔
☞냉수마찰,냉온욕

오늘은 어제먹은 미음보다 맛이 한결낫다.
출근하기전에 어제같은 현기증을 예방하기 위해 꿀물을 연하게 한잔 마셨다. 하아~ 진짜 꿀맛이다.
꿀물한잔 때문인지 하여간에 몸도 한결 가뿐하고 기분도 좋았다.
그래도 현기증은 여전한것 같다. 현기증때문에 마신건데. 내가 살이 그렇게나 많이 빠졌나 싶다.
왜냐구? 자면서 엉덩이와 등이 자꾸 결린다. 아니, 배긴다구 하는게 맞다.
참 나, 뼈만 남은것두 아닌데... 하여간에 근육이 많이 빠져서 그런모양이다.
아침과 저녁에 각각 몸무게를 재보면 거의 1kg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루종일 먹는 물이 몸안에 남아있어서 그런 모양이다.
요즘은 물도 좀 적게 마시기는 하지만 화장실을 거의 안간다.
회사에 출근해서 오후늦게 1번정도 밖에는 안간다. 예비단식 막바지에는 거의 시간당 1번씩 갔는데.
거 참. 그래서인지 소변색도 좀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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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3일째 (12/18)

- 아침: 미음1/2잔, 점심: 미음1/2잔, 저녁: 미음1/2잔
- 꿀물1잔
☞입술튼것은 거의 가라앉았고 아직 약간의 백태와 입씀은 남아있는 상태

하루하루 미음맛이 나아진다. 오늘은 미음이 고소하게 느껴진다.
빨리 이것저것 먹고싶지만 되도록이면 늦게 시작하려고 한다.
몸이 전체적으로 홀쭉해졌다. 팔다리는 좀 쪼글쪼글(?)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배와 옆구리를 만져보면 여전히 지방질이다. --; 하긴 그것까지 빠져 버리면 진짜 앙상할게다.
어쨌든 1,2차 보식까지 무사히 끝내면 복부지방도 훨씬 더 빠져있겠지.
오늘도 꿀물을 한잔 마시고 출근했다. 역시나 꿀맛~ ^^
기껏해야 건더기도 없는 미음을 먹는건데도 곡식이 들어갔다고 트림이 나오고 가스가 나오고.
거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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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4일째 (12/19)

- 아침: 미음반그릇, 점심: 미음반그릇, 저녁: 미음반그릇
☞속보30분,구보20분,냉온욕
☞목이 아프다. 그런데 본단식때 아팠던 부위와 다르다.

아직까지 담배생각은 견딜만 한 것 같다. 하지만 술생각은 좀 난다. 더불어 안주생각도.^^;
보식기간들어서 본단식때보다 물도 적게 마시고 운동도 덜하고 오히려 더 게을러진것 같다.
오늘은 대선이 있었다. 푸히~ 어쨌거나 쉬는날은 좋은거다.
쉬는날마다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주는데 내가 먹질 않으니까 집사람도 입맛이 별로 없나보다.
우잇~ 열심히 만들었는데 가족들이 다 먹지않고 남기거나 하니까 속상하다.
푸하하하~~ 여자들 마음이 이해가 간다.
그래도 나야 뭐 그동안 남김없이 먹어치웠으니까 그런 속상한 일은 전혀 없었을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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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5일째 (12/20)

- 아침: 미음반그릇, 점심: 미음반그릇, 저녁: 미음반그릇
☞냉온욕,마그밀5알

요즘엔 피곤한 일도 없는데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다.
자면서 몸이 좀 눌리는것 같다고나 할까? 아마도 몸의 근육이 많이 빠진 때문이겠지.
요며칠 계속 변을 못보고 있다. 아무래도 마그밀을 좀 먹어야 할 것 같다.
현기증은 그래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가도 소파에 앉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앞이 깜깜해지고 순간적으로 얼굴이 확달아오르면서 아찔해진다.
물을 좀 많이 마셔야 할텐데 회사에 있는 정수기 물은 어쩐지 맛이 없다.
미지근한 생수는 마시기가 좀 그렇다.
원래 찬물을 좋아하는데 집에서처럼 그냥 찬물을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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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6일째 (12/21)

- 아침: 미음반그릇, 점심: 미음반그릇, 저녁: 미음반그릇
☞마그밀8알
☞아랫배와 허리부근의 작고 붉은점 같은것 들은 거의 없어졌다.

몸에 특별한 변화가 없으니까 별로 쓸말도 앖고 그래서 자꾸 요리얘기만 쓰는것 같다. ^^
어쨌든 오늘은 갈비찜을 만들어봤는데 아이도 집사람도 연신 맛있단다. 어떻게 만들었냐면서.
집사람은 요리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아... 이건 정말정말 슬픈일이다. --;
하여간에 오늘은 정말 혼났다. 왜냐구? 김치를 새로 꺼내서 그릇에다가 송송썰어 놓는데...
소주, 갈비에 차가운 김치를 서걱서걱 씹어먹고 싶어서 정말 미칠뻔 했다. 휴우~~
아무것도 씹을것이 없다는게 꽤나 힘들고 스트레스를 주는것 같다. 그래도 얼마 안남았으니 참아야지 뭐.
그래도 김치와 동치미 생각이 간절하다.^^;
단식체험기를 읽어보면 단식후 식성이 채식위주로 많이들 바뀐다는데 아마도 나에겐 예외일 듯 싶다.
물론 양이나 횟수는 줄여야 겠지만 3차보식까지 다 끝난후에는
육류며 회종류며 예전처럼 가리지 않고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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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7일째 (12/22)

- 아침: 미음반그릇, 점심: 미음반그릇, 저녁: 미음반그릇
- 꿀물1잔
☞마그밀7알
☞입이 몹시 마르고 탄다.

어제 마그밀을 8알 먹고서야 간만에 변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물변이지만 그래도 시원한 느낌이다.
오늘은 겨울인데도 봄날씨처럼 따뜻하다.
식구들과 백화점과 할인마트를 다녀왔다. 아 참, 해리포터도 예매를 했다.
시간은 언제나 빠르다.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을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도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시간을 잡아둘수도 앞지를수도 없겠지만 그 흐르는 시간속에는 들어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훗~ 오늘은 간만에 나를 잠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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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8일째 (12/23)

- 아침: 미음2/3그릇, 점심: 미음2/3그릇, 저녁: 미음2/3그릇

얼굴과 몸에 살이 많이 빠진데다 아직 별다른 음식을 먹지않으니까 얼굴이 많이 안돼보이는것 같다.
밥을 먹기 시작하면 3~5kg쯤은 불어나니까 넘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는데도
집사람이 안스러워 보인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나저나 3차보식때부터 밥을 먹기 시작할거니까 아직도 20여일 정도 남았구나. 에고에고~
술,담배,음식까지 한꺼번에 끊고 있으려니 친구녀석들이 보통 지독한 넘이 아니란다.
어? 이런넘이 아닌데... 뭐 이러면서. 하하하하~~
단식 끝났느냐? 술한잔 할 수 있느냐? 면서 전화가 온다.
단식기간만 보내면 끝나는줄 알고 있으니 뭐 당연하겠지. 술, 담배생각? 물론, 간절하지~~
세워놓은 103일간의 계획대로라면 정확히 2월말에 끝나니까
아마도 꽃망울이 맺힐때쯤에나 술한잔 할 수 있겠지. 하아~ 고놈의 소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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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9일째 (12/24)

- 아침: 미음2/3그릇, 점심: 미음2/3그릇, 저녁: 미음2/3그릇
☞냉수마찰
☞며칠간 아프던 목도 이젠 거의 가라앉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크리스마스에 무감각(?)해진지는 꽤나 오래된 것 같다.
푸히~ 그냥 집에 있는게 제일 편한것 같다.
스캔받은 사진을 가지고 포토케익을 주문했더니 집사람과 아이가 무척 신기해한다.
근데 케익이 넘 크다. 좀 작은케익도 있으면 좋을텐데.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아이줄 선물을 샀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에 관한건 뭐든지 비싼것 같다. 좀 심하다 싶은것도 있고.
어쨌든 주는 즐거움은 항상 크다. 받는 즐거움보다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걸 느낀지도
10년이 훌쩍 넘어버린것 같다. 하하~ 너무 일찍 늙어버렸나? ^^
아이는 잠이들고 머리맡에 예쁜선물을 놓아준다. 너무나 기쁜시간,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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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10일째 (12/25)

- 아침: 묽은죽반그릇, 점심: 묽은죽반그릇, 저녁: 묽은죽반그릇
☞관장,마그밀6알

6살짜리 큰애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정말있는지 없는지 아직은 잘 모르는것 같다.
어제는 유치원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주셨다면서 "산타할아버지는 변장하는 거잖아~" 이러더니만
오늘 아침에 머리맡에 있는 선물을 보고는 정말 산타할아버지가 주고 가신줄로 믿는다.
하하하~ 이런 기쁜 거짓말이 또 있을까?
오늘부터 묽은죽이지만 그래도 일단 뭔가 씹을것이 있으니까 한결낫다. 뭔가 먹은것 같다는 느낌이든다.
오전에 관장을 했다. 일단 들어간 물을 쏟아내고는 이제 끝났다 싶을때부터 배가 막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랫배를 좀 눌러주었더니 약간의 변을 봤다.
음... 나도 누군가처럼 코를 풀어놓은것 같은 그런 변을 조금 봤다.
이게 숙변일까? 싶기도 하지만 양도 적고 색깔도 그런걸보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에서 본 것처럼 나도 많은 숙변이나 흑변을 봤으면 좋겠지만 안나오는걸 어쩌겠나?
즐거운 성탄절. 오늘저녁에도 두가지 닭요리로 식구들을 배불리 먹였다.
이러다 식당하나 차린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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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11일째 (12/26)

- 아침: 묽은죽반그릇, 점심: 묽은죽반그릇, 저녁: 묽은죽반그릇
☞냉온욕,마그밀8알

아무래도 한참은 도를 닦아야겠다. 이상하다?
책이나 체험기를 보면 본단식 5일정도 부터는 마음이 그렇게 안정되고 웃음이 절로 난다는데...
물론 평소에는 그냥 차분하고 기분도 좋다. 그런데 순간순간 아무것도 아닌데도 짜증이 확~ 날때가 많다.
안 그랬었는데... 조용히 혼자있는 시간이 없었다는것. 양서를 많이 읽지 못했다는것.
그래서 명상이나 수양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치이~ 그렇다고 그런상황이 어디 맘대로 되나? 한두달 휴직을 할 수도 없는거고.
하지만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단식한다구 갑자기 너그러워지는것도 아닌데. 후후~
몇년전만 하더라도 짜증같은건 내지 않았다. 아마도 살아가면서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생긴것이겠지.
아, 그렇다구 무슨 맨날 짜증을 내고 한다는건 아니다. 그저 가끔씩 혼자서 그렇다는 얘기다. 푸하하하~
날마다 크게 심호흡을 해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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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12일째 (12/27)

- 아침: 묽은죽반그릇, 점심: 묽은죽반그릇, 저녁: 묽은죽반그릇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몸무게도 변화가 없다.
보식을 시작하면서 몸이 많이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곧 운동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도 죽을 먹기 시작해서인지 현기증은 많이 없어졌다. 이제 며칠후면 된장국을 먹을수 있겠군~ ^^
엷게끓인 된장과 구운생김부터 먹기 시작해야겠지. 참, 지난번 볶아놓은 검정콩도 먹어봐야지.
앞으로 남은 2보식과 3보식 두달동안 운동도 꾸준히 해서 기초대사량을 늘려놓고 술과 육류를 먹지 않으면
아주아주 예전의 내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될 수 있다면 3월까지 자제하고는 싶은데 일단 나 스스로도 먹고 싶은데다
적(?)들의 공격이 만만치 않을것 같다.^^
저녁때 친구녀석을 만났는데 나를 보고는 깜짝 놀라면서 웃는다. 정말 많이 달라졌다면서.
많이 변한 모습에 그냥 웃음이 나오나보다.
이제는 나를 존경하기로 했다나 뭐라나. 우하하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걸 뭐. 일단 시작할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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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13일째 (12/28)

- 아침: 묽은죽반그릇, 점심: 묽은죽반그릇, 저녁: 묽은죽반그릇

2002년의 마지막 주말이다. 올해는 특히나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것 같다.
아니, 내가 그만큼 무관심해져서 일지도 모르겠다.
저녁에 TV에서 하는 무슨 방송대상 인가하는 프로그램을 보고나서야
아... 낼모레면 2003년이구나 하는걸 새삼 느낀다.
연말만 되면 늘 무얼했을까? 하는 의문만을 남기곤 한다.
자랑스럽게 매해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야 어느 누군들 못지않겠냐만은...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로인해 언제나 새로운 다짐과 약속을 하게된다. 그 약속이 스스로를 추스릴 수있는 채찍이 되어
항상 그자리에 올바로 서있을 수 있도록 나를 지탱해 주고있구...
새롭게 생겨나거나 스러져 사라져 가는것들이나 항상 자기자리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자기자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 그자리에 그상황에 있다는 것이 그냥 좋은거다.
모든것들이 자리를 가지고 있다는것이 그냥 좋은거다.
푸핫~ 일기에 마땅히 쓸 말이 없으니까 별말을 다쓰는것 같다. 난 항상 웃는다~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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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14일째 (12/29)

- 아침: 죽2/3그릇, 점심: 죽2/3그릇, 저녁: 죽2/3그릇
- 꿀물, 볶은콩
☞냉온욕

아직은 배에 그렇게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영~ 변을 볼 수가 없다.
밥을 먹으면 그때가서야 매일매일 시원하게 변을 보려나? 뭐 그렇다구 신경쓰는건 아니구.
하여간에 건 그렇구 오늘은 죽도 좀 먹고 꿀물도 먹고 지난번 볶아놓은 검정콩을 좀 먹었다.
이틀만 참으려고 했는데 그냥 먹어봤다.
워낙에 땅콩을 좋아했던지라 한번 먹으니까 계속 손이 가려고 한다.
내일이면 1보식 마지막 날이니 몸에좋은 콩 좀 먹는거야 괜찮겠지만
그래도 먹는건 뭐든 느리게 시작하려고 노력중이다.
다음주말이면 올해의 끄트머리인 이번주와는 정반대로 새해 첫주말을 맞이하게 된다.
보내면서의 후회가 크지않은 대신 새로 맞이할 내년의 기대가 더 크다는 것은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한다.
더구나 그 기대와 바램이 왠지모를 근거없는 확신(?)으로 지금의 나를 더욱 더 기쁘게 만들어준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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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보식 15일째 (12/30)

- 아침: 죽2/3그릇, 점심: 죽2/3그릇, 저녁: 죽2/3그릇
- 볶은콩

아침에 눈을 뜰 수가 없다. 왜 이렇게 피곤한거지? 무슨 힘쓰는 일을 한것도 아닌데? 거 참 이상하다.
단식때와 틀린점 이라곤 미음과 죽 먹은것 이외에는 없는데. 아, 운동?
보식하면서 운동도 안하고 냉온욕이나 냉수마찰도 많이 못했는데. 혹시 그래서 그런가?
복된새해를 맞이하고 다음주부터는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빠져나가버린 근육을 키워서 기초대사량을 많이 늘려야 하니까. ┗^_^┓
저녁때 본사 송년회가 있어서 모두들 얼굴도 볼 겸해서 참석했다.
그런데 무슨 구경거리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물론 많이 변하긴 했지만 말이다.
보름을 굶는다는것이 믿기기 않는다며 정말 대단하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얼마나 오래살려구 저 짓을 하나 하는듯한 시선들도 있었다.
쑥스럽기도 하고 자리에 있기가 넘 어색하기도 해서
물만 좀 마시다가 양해를 구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어느덧 지루한듯한 시간은 흘러 내일부터는 2차보식.
염분이 있는 반찬을 좀 먹기시작하면 얼굴도 좀 생기가 돌테고 현기증도 없어지겠지?
묽은된장국도 먹어보고 구운생김도 좀 먹어봐야겠다. 흠~ 먹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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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