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의 단식 일기. 2003.01.02.
첨에는 혼자 해볼려고 일기를 썼는데... (그래서 일기체랍니다 ^^)
자꾸 헤이해지는 것 같아서 여러분의 응원을 바라며 올립니다.
벌써 내 나이가...20대 후반이다.
'뭐 아직 젊네' 라고들 하겠지만...생각이나 행동은 노친네와 다를바 없다.
다복한 다섯 남매 중에 넷째지만 어디 가서 '맏이 아니냐'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외모를 한마디로 '누구네 집 맏며느리감이네' 이다...ㅡㅡ;;
해를 넘겼으니 올해 스물 여섯이나...직장은 없고. 아직 취업준비생이라 집안의 눈칫밥을 먹고 있다. 사실은 집떠나 고시원생활을 해서... 직접적인 눈칫밥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게...녹록치가 않다. ㅡㅡ;;
그래서 용돈정도는 아르바이트로 해결하려 했지만...시험이 임박해 지금은 그만두려고 한다.
한 달에 몇 십 만원 버는 것보다는 내 인생의 길을 먼저 찾아야하겠기에...
사실 돈은 버는 만큼 씀씀이가 헤퍼지는 것 같다. 알바 전에는 몇 만원으로도 한 달을 보냈는데...지금은... 이것저것 그냥 흔적도 없이 돈이 나가는 것 같구 이래저래 해서 3개월 정도 했는데 통장에 남은 게 별로 없다. ㅜㅠ
한편 힘든 일을 하면 체중도 줄거라고 생각했는데...결론적으로 내 몸을 더 망가트리는 일이 되 버렸다. 키 165.4cm에 56~8kg정도 체중이... 이래저래 알바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로 폭식을 해 지금은 62kg을 훌쩍 넘었다.
쩝..무슨 단식일기가 이리도 허접한지...
그냥 읽어보면 그냥 평범한... 취업준비생 같아 보이겠다.
하긴 사실이지뭐...
특별한 질병도 없고.. 수퍼독감이다 뭐다 그래도...독감예방주사없이 잘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하긴 수험생활이 단기간에 끝날 거 같지 않아 평소 (약 1년 정도) 조깅으로 체력을 키워온 터였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하지만 수험생활을 오래 해온 터라... 변비가 좀 있고... 나의 엄청난 식욕에 먹을 때는 잘 모르지만 먹고 나면...체한 듯 식도나 명치 끝 쯤이 답답하다.
게다가...14살 때부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빈혈이 있다. (철분결핍...왠만큼 먹어도 치료되지 않았다. 종합검진도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못하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있겠지만...그 흔한 헌혈 한번 못해봤고..
한 4년 전엔 귀수술을 받으려고 병원갔을 때 헤모글로빈 수치가 7.4까지 떨어져 수혈을 권유받았다. 다행히 수술을 1년 뒤로 미뤄...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 수술 받았지만.. 아무튼 그 이후부터는 빈혈약을 상비하고 있다.
사실..내가 빈혈이라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ㅎㅎ 짐작되다시피... 너무 통통한 체질이라...
그 외에는 뭐...
아.. ^^ 부끄럽지만...무좀도 있다. ㅎㅎ
싸다니는 걸 좋아해서 대학1년부터 다닌 여행의 선물로 지금껏 내 발을 괴롭혀오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가렵진 않지만... 발냄새의 원인같다. ㅡㅡ^ (다들 단식으로 무좀을 없앴다기에...)
아무튼... 해도 바뀌고... 고등학교 때 성장기(고1때까진 키 164cm에 몸무게 52kg미만..) 이후 나를 떠난 적이 없는 살들로부터 탈출하고픈 생각도 있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폭식하는 (주로 군것질거리... 예를 들면 계절에 상관없이 노래방 짱구와 월드콘, 몽쉘통통, 이런 가공식품을 먹어댄다... 어느 정도냐 하면 스스로 동물로 느껴질 만큼...ㅜㅠ 먹은게...목구멍 위까지 찬 듯해도...계속 먹어댄다. ㅜㅠ) 습관도 고치고 싶다.
열받은 그때는 정말 정신없이 먹는데...다 먹고 나면...더 우울해진다. 일종의 좌절감 내지는 열등감이랄까?
단식의 최대 목표가 자신과의 대화이자...자신을 만나는 여행이라기에...
또한 올 한해... 나와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야하기에... 준비운동(?)삼아 단식을 계획한다.
사실 12월부터..여러 번 시도했지만...알바하면서...또 여러 번 중도 포기했었다.
하지만...해도 넘겼는데...이럴 순 없겠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
우선은..자신이 쬐금 없어서 5일 단식을 시도하려고 한다. 여러 번 실패를 해서..
2003. 01. 02.
내 알바는 아침 7시에 시작한다.
어제 새벽 1시까지 나.단.체에서 체험기를 읽느라 맞춰 논 알람을 못 들어 7시 20분에 같이 알바 하는 애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ㅡㅜ
내가 하는 일은 아침 수업 있는 학원 샘들의 아침식사를 챙겨드리는 일이 主고 2시 15분에 마칠 때까지 복사심부름이나 커피 심부름 기타 여러 가지 雜일을 하고 있다. 참..점심식사 주문하는 것도 있다.
일은 정말 쉽다. 하지만... 조금만 자신의 심부름을 틀리게 해도...워낙 날카로운 사람들이라...(대개의 직장생활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아직 경험이 없어서) 조금의 실수에도 무진장 예민하다. 또한 커피 심부름이나 사소하고도 개인적인... 심부름들(담배심부름)은...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일보단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암튼...지각해서 우울한 오늘...(이 샘들은...누가 지각하면 과장님이나 부원장님께 고자질한다. ) 정말...암것도 먹고 싶지 않았지만...(어제 밤에 나.단.체에서 읽은 글의 밥도 일종의 습관이라는 말...정말 먹고 싶지 않았다.) 오늘의 식사메뉴가 갈비탕이었다.
헐...육식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참기가 어려웠다. 글구... 아직...예비 단식기니까 양만 줄이면 되지 뭐 이러한 안일한 생각으로 밥2/3공기에 갈비를 뜯었다. 육식은 해롭다는 글은 기억나지 않았다... 다 먹고서 정말 후회가 됐다. 글구...먹으면서도 속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쩝 아무래도 자격지심 때문인 거 같았다. 밤새 내가 결심했던 일들이...와르르 무너지는 걸 스스로 깨닳았기 때문인 듯...
단식은 보식이 생명이라는데... 아무래도 난...보식기간에 망가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ㅡㅜ
그렇다고 지레 포기하기 싫다.
글구... 좀있다. 누가... 붕어빵을 사와서 앉은 자리에서 3개를 먹어치웠다.
역시 난 붕어빵킬러다.
첨에는 혼자 해볼려고 일기를 썼는데... (그래서 일기체랍니다 ^^)
자꾸 헤이해지는 것 같아서 여러분의 응원을 바라며 올립니다.
벌써 내 나이가...20대 후반이다.
'뭐 아직 젊네' 라고들 하겠지만...생각이나 행동은 노친네와 다를바 없다.
다복한 다섯 남매 중에 넷째지만 어디 가서 '맏이 아니냐'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외모를 한마디로 '누구네 집 맏며느리감이네' 이다...ㅡㅡ;;
해를 넘겼으니 올해 스물 여섯이나...직장은 없고. 아직 취업준비생이라 집안의 눈칫밥을 먹고 있다. 사실은 집떠나 고시원생활을 해서... 직접적인 눈칫밥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게...녹록치가 않다. ㅡㅡ;;
그래서 용돈정도는 아르바이트로 해결하려 했지만...시험이 임박해 지금은 그만두려고 한다.
한 달에 몇 십 만원 버는 것보다는 내 인생의 길을 먼저 찾아야하겠기에...
사실 돈은 버는 만큼 씀씀이가 헤퍼지는 것 같다. 알바 전에는 몇 만원으로도 한 달을 보냈는데...지금은... 이것저것 그냥 흔적도 없이 돈이 나가는 것 같구 이래저래 해서 3개월 정도 했는데 통장에 남은 게 별로 없다. ㅜㅠ
한편 힘든 일을 하면 체중도 줄거라고 생각했는데...결론적으로 내 몸을 더 망가트리는 일이 되 버렸다. 키 165.4cm에 56~8kg정도 체중이... 이래저래 알바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로 폭식을 해 지금은 62kg을 훌쩍 넘었다.
쩝..무슨 단식일기가 이리도 허접한지...
그냥 읽어보면 그냥 평범한... 취업준비생 같아 보이겠다.
하긴 사실이지뭐...
특별한 질병도 없고.. 수퍼독감이다 뭐다 그래도...독감예방주사없이 잘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하긴 수험생활이 단기간에 끝날 거 같지 않아 평소 (약 1년 정도) 조깅으로 체력을 키워온 터였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하지만 수험생활을 오래 해온 터라... 변비가 좀 있고... 나의 엄청난 식욕에 먹을 때는 잘 모르지만 먹고 나면...체한 듯 식도나 명치 끝 쯤이 답답하다.
게다가...14살 때부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빈혈이 있다. (철분결핍...왠만큼 먹어도 치료되지 않았다. 종합검진도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못하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있겠지만...그 흔한 헌혈 한번 못해봤고..
한 4년 전엔 귀수술을 받으려고 병원갔을 때 헤모글로빈 수치가 7.4까지 떨어져 수혈을 권유받았다. 다행히 수술을 1년 뒤로 미뤄...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 수술 받았지만.. 아무튼 그 이후부터는 빈혈약을 상비하고 있다.
사실..내가 빈혈이라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ㅎㅎ 짐작되다시피... 너무 통통한 체질이라...
그 외에는 뭐...
아.. ^^ 부끄럽지만...무좀도 있다. ㅎㅎ
싸다니는 걸 좋아해서 대학1년부터 다닌 여행의 선물로 지금껏 내 발을 괴롭혀오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가렵진 않지만... 발냄새의 원인같다. ㅡㅡ^ (다들 단식으로 무좀을 없앴다기에...)
아무튼... 해도 바뀌고... 고등학교 때 성장기(고1때까진 키 164cm에 몸무게 52kg미만..) 이후 나를 떠난 적이 없는 살들로부터 탈출하고픈 생각도 있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폭식하는 (주로 군것질거리... 예를 들면 계절에 상관없이 노래방 짱구와 월드콘, 몽쉘통통, 이런 가공식품을 먹어댄다... 어느 정도냐 하면 스스로 동물로 느껴질 만큼...ㅜㅠ 먹은게...목구멍 위까지 찬 듯해도...계속 먹어댄다. ㅜㅠ) 습관도 고치고 싶다.
열받은 그때는 정말 정신없이 먹는데...다 먹고 나면...더 우울해진다. 일종의 좌절감 내지는 열등감이랄까?
단식의 최대 목표가 자신과의 대화이자...자신을 만나는 여행이라기에...
또한 올 한해... 나와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야하기에... 준비운동(?)삼아 단식을 계획한다.
사실 12월부터..여러 번 시도했지만...알바하면서...또 여러 번 중도 포기했었다.
하지만...해도 넘겼는데...이럴 순 없겠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
우선은..자신이 쬐금 없어서 5일 단식을 시도하려고 한다. 여러 번 실패를 해서..
2003. 01. 02.
내 알바는 아침 7시에 시작한다.
어제 새벽 1시까지 나.단.체에서 체험기를 읽느라 맞춰 논 알람을 못 들어 7시 20분에 같이 알바 하는 애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ㅡㅜ
내가 하는 일은 아침 수업 있는 학원 샘들의 아침식사를 챙겨드리는 일이 主고 2시 15분에 마칠 때까지 복사심부름이나 커피 심부름 기타 여러 가지 雜일을 하고 있다. 참..점심식사 주문하는 것도 있다.
일은 정말 쉽다. 하지만... 조금만 자신의 심부름을 틀리게 해도...워낙 날카로운 사람들이라...(대개의 직장생활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아직 경험이 없어서) 조금의 실수에도 무진장 예민하다. 또한 커피 심부름이나 사소하고도 개인적인... 심부름들(담배심부름)은...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일보단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암튼...지각해서 우울한 오늘...(이 샘들은...누가 지각하면 과장님이나 부원장님께 고자질한다. ) 정말...암것도 먹고 싶지 않았지만...(어제 밤에 나.단.체에서 읽은 글의 밥도 일종의 습관이라는 말...정말 먹고 싶지 않았다.) 오늘의 식사메뉴가 갈비탕이었다.
헐...육식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참기가 어려웠다. 글구... 아직...예비 단식기니까 양만 줄이면 되지 뭐 이러한 안일한 생각으로 밥2/3공기에 갈비를 뜯었다. 육식은 해롭다는 글은 기억나지 않았다... 다 먹고서 정말 후회가 됐다. 글구...먹으면서도 속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쩝 아무래도 자격지심 때문인 거 같았다. 밤새 내가 결심했던 일들이...와르르 무너지는 걸 스스로 깨닳았기 때문인 듯...
단식은 보식이 생명이라는데... 아무래도 난...보식기간에 망가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ㅡㅜ
그렇다고 지레 포기하기 싫다.
글구... 좀있다. 누가... 붕어빵을 사와서 앉은 자리에서 3개를 먹어치웠다.
역시 난 붕어빵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