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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회복식을 마치고... 이름: 김성진 · 2003-01-19 22:02 · 조회 28
어제로 5일 1차 회복식을 마쳤습니다.
1일 미음 커피1/2잔
2일 미음 1잔
3일 죽 1/3 된장국(묽게)
4일 죽 반그릇 된장국(묽게) 반찬: 씻은 김치
5일 죽 한그릇 콩나물국(볶은 소금 반숱) 반찬: 씻은 김치, 콩나물 무침.

첫날은 미음을 씹은 것 조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간 습관을 보면 거의 삼키는 것이 식습관이었기 때문에, 오래 씹은 것은
너무 힘들었고, 또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아 2일째까지는 고생했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니 차라리 오래 오래 씹자!!
억지로 100~150회 정도 숫자를 세면서 씹었습니다.
그렇게 먹었더니 어느정도 소화도 되고, 속도 편안해졌습니다.

3일째부터는 국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물에다 된장을 넣고 얼가리를 넣는 것이 무슨 맛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 이런 이렇게 맛있는 국은 처음 먹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이란, 속에서도 무척이나 기뻐헸던 것 같습니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국 한그릇을 뚝딱 해치워버렸습니다.

4일째 저녁에는 씻은 김치가 올라왔습니다.
아직 간이 베겨 있어서 조금은 짜더군요.
그래도 맛이 있었습니다.

5일째는 씻은 김치와 콩나물무침이 올라왔습니다.
반찬 먹는 재미가 솔솔 생깁니다.

집사람도 몸이 점점 회복되어,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몸에서 이런 음식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몸무게는 본단식이후 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63.85~64.45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이제 2차 회복식에 들어갑니다.
될 수 있는 한 채식 위주의 식탁을 짤 계획입니다.

박근수 · 2003-01-20

아주 의젓한 모습이 반갑습니다.
이 고삐를 느추지 않고 잘 다독거려 놓으시면
"내몸에 관한한 내가 선생님"이 됩니다.

어설픈 건강식품에 넘어가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먹을 것들이 "건강"의
탈을 덮어 쓰고 입으로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는지...

모르면 당하고 알면 보인다고 어데서 읽은 거 같은 데
참 알맞는 지적이구나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