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이름: 김창균 · 2003-04-23 05:19 · 조회 3
근수님,

안녕하신지요?
몇 몇 분들 마냥 저도 바쁜 와중에도 가끔 그냥 들어 와 봅니다.
다른 분들의 글도 읽어 보고, 근수님의 멋진 글들을 읽어 보고 빙그레 웃어 봅니다.
저는 지난 단식 이후에 체중이 80에서 84 kg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다시 82 kg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와 함께 4월 두째 주에는 목포에
먹거리 여행도 다녀 왔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봄은 이제 깊숙이 찾아와 짙푸르러 가는 잎들과
새로 돋아 나는 입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입들이 가지에서 나올 때를 살펴보면
꽃잎이 봉우리에서 피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굳이 무엇이 더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꽃보다 (만치?)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면 더 그러할진데, 가까이 있는 가족들에게는 간섭하고 다투는 일이 자주 생겨 안타깝습니다. 단식으로 목과 호흡이 많이 좋아졌는데 어제는 친구따라 카이로프랙틱(지압)을 받아는데 목이 아주 좋아진 것 같네요.
(허리과 부실해서 예전에 서울에서는 많이 받아 보았지만, 대전에 와서는 처음 받아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네요. 몇일 전에는 낮 달이 덩그렇게 떠 있었는데...
유달산의 봄은 멀리 삼학도의 짙푸른 바다 위로 아스라히 오르는 꽃 향기로 아름다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秋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