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 이틀째.. 중간점검. 이름: 인선용 · 2003-05-07 23:27 · 조회 3
너무나 놀라움.
매일 9시 기상했던 내가
아주아주 가뿐하게 6시 기상.

막 산책을 하고싶은 몸때문에 나 자신도 놀람.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 얼렁 나갔다.

밤늦도록 잠이 안왔지만.. 집중력이 생겨서.. 사랑.기쁨.환희 등등... 천천히 되뇌이고 새겨두고..
참 잘한듯싶다.

솔직히.. 2.3일이 고비라고 해서 넘 겁이 났는데..

이틀째인 오늘도 역시 허기짐도 못느끼고..
친구들이 와서 부치기도 꾸어주고.. 통닭도 주었지만.. 전혀 먹고싶지도.. 않았음.
우아.... 반은 성공한것 같다.

단식얘기를 해주는데.. 다들 몸이 좋아진다는 내 말을 안 믿는다.
오히려 몸 상하면 어쩌냐는 둥... 내가 오늘까지 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몸도 좋다고 해도
안 믿는다.
쯧쯧....

아참,
아침에 그래서 산책을 가는데 약간의 기운도 없고 다리가 후들거렸음.

그러나,
샤워하고 싶은 욕심이 나서 집 근처 목욕탕 갔다.

난 솔직히 태어나서 찬물에는 여름에도 안 들어가는 체질인데..
이상하다.
따뜻한 물에 몇분있는데 막 몸이 더워진다.

바로 이어 찬물에 몸을 담그고.. 계속 반복..
우아.. 몸이 이렇게 상쾌하고 가볍고 머리가 맑아진다.

이맛에 하는거구나.... 흐미흐미... 진작 배웠음..
2시간 목욕탕에 있던것 같다.
집에 와서 아버님 식사 차려드리고.. 애기도 밥 먹이고..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까지 차려주는일은 극히 드물다.

이틀이지만 너무 마니 내 생활의 변화가 있다.
내일 예식장에 일가는데.. 조금 걱정이다.
몸이 힘들까봐가 아니라..
신부가 내 몸에서 냄새난다고 하면 우째나.

다른분들이 냄새난다는 얘기글을 보고 약간 걱정이지만..

중간점검이지만.. 아주 아주 기분이 좋다.

참, 담배도 아예 손을 안댔음.
이참에 끊을수 있다고 굳게 믿음.

해피님 말처럼.. 될듯... 봉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