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중-도와주세요.. 이름: 김민주 · 2003-07-04 02:12 · 조회 6
저는 25살의 여성입니다. 키 163에 몸무게 45.5kg 나가구요.
먼저 제가 갖고 있는 병(?)..이걸다 병이라 말할순 없구 증상이라고 해야하나요..
솔직히 제 과거 모두 털어놓겠습니다. 여기 아니면 어디에다 얘기하겠습니까~

전 대학다니면서 한번도 아르바이트나 제 스스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동아리 활동같은것도 해본적 없구요.
그래서 별로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에 겨우겨우 대학마쳤습니다.
그게 아직도 마음의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그야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됐으니깐요.
그러나 늘 체력이 달려서 집과 학교만 왔다 갔다하는 생활만 해도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원래 그랬던건 아니구요.
어렸을때는 맨날 뛰고 뒹굴고 장난쳐도 늘 체력이 남아돌았습니다.여자치구는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아마 제 생각으론 일반 사람들의 체력의 3/1정도 되는가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위하수증(중학교때부터) 아토피피부염, 알러지성비염(어렸을땐 축농증을 앓았구요.)
척추측만증(지금 각도에서 벗어나면 교정해야할 상태) 평상시 보통사람들과 차이나지 않지만
옷을 벗어보거나 폐를 만져보면 모양이 다르고 한쪽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약간의 우울증과 조울증 증세, 저혈압(작년부터 생겼음)
또한 당뇨는 아니지만 발전가능성이 큰 단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밥을 먹고 난후 2-3시간후면 금방 배가 고파집니다.
조금먹으면 불안, 초조하여 견딜수 없고, 밥을 먹고나선 1시간정도 조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렇다구 패스트푸드를 즐겨먹었던건 아니구요. 추울때도 조는 증상이 있구요.
저도 모르게 잠이 듭니다.
여름엔 더운물로 샤워하구요..추위를 너무 많이 탑니다.
또 조금만 오래걷는다 싶으면 몸이 늘 천근만근, 허벅지는 힘이 없어 비쩍비쩍 걷는데
발바닥에는 온 힘이 집중되는것 같습니다. 마을버스 두세정거장 거리 걸어도
발이 붉게 달아오르고 금방 물집이 생기지요.
짫게는 1년부터 해서의 저의 모든 것들입니다.
차라리 병원에 입원해 환자대우받고 치료받는것이 낫지,
일상생활하면서 하루가 매일 저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하튼 이런 이유들로 인해 도저히 사회생활하기 힘들어 단식을 계획했습니다.
사실 전에 단식 2-3번 시도했지만 너무 허기가 지고 (오히려 물을 마시면 더 심해졌습니다)
무력해져 걷기힘들고 자꾸 눕게 되었습니다. 3-4일 하다가 도저히 못참고 음식을 먹었구요.
그보다 여러번 실패했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더 했습니다.
요번에 맘먹고 10일단식계획하여 현재 본단식 3일째지만 허기를 못참고 또 먹을것에 손을 댔습니다.
첫쨋날부터 바로 구토증상이 있어 그날은 하루 종일 구역질 했습니다.
둘째날은 구토는 줄어들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어제 새벽부턴 심해져서 책이나 티비나
눈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앉아 있을수도 없구요..걸으면 허기가 더하고,
오늘은 드뎌 낮에 감자하나 먹어버렸네요..

지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합니다.
이제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나요..걱정이 앞섭니다.
제가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의지력이 약하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오히려 주변에선 독하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참을성도 많은 편이구요..
이런 제 몸이 너무 싫습니다. 버려버리고 싶습니다.
생수단식으로는 너무 힘이 드니, 다른 대체방법좀 알려주시고요..
10일단식 보식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장기단식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단식중엔 속이 부글부글거리기때문에 바깥출입도 힘들구요.
제가 사연 길게 쓴 이유는 보통 여성분들처럼 다이어트나미용(솔직히 이런분들, 저에게는
사치로 느껴질때도 있습니다.)으로 하는 것과는 다른이유로 했다는걸 말씀드리고자였습니다.
그만큼 단식을 성공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더한가 봅니다.
단식이후엔 본격적인 채식생활을 할려고 준비중입니다.
저도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 다니고 많이 걷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렇게 건강하게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근수 · 2003-07-04

안녕하세요 민주님..
정황으로 보아 혼자 단식하시기 보다는 치료를 보장할 수
있는 단식원을 방문하시거나 체질한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지병을 빨리 낫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식[斷食]보다는 보[補]하는 쪽으로 가시면서 음식종류를
가려드시면 [무조건 채식이 아니라] 좋은 컨디션으로 회복
될 것입니다. 이럴 때 좋은 의사선생님과 상담은 건강의 새로운
전기가 아닐는지요.

더 생각한 다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