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 이틀째 이름: 이교숙 · 2003-11-15 20:40 · 조회 5
어제 저녁은 큰 맘을 먹고 대전예술의전당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러시아 스타니슬라브스키극장 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라보엠을 보러 갔었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을 각색한 라보엠은 전체 4막으로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루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네 사람의 방랑생활과 우정,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소녀 미미와
루돌푸의 비련을 묘사한 작품이으로 루돌포의 아리아,
미미의 아리아 등은 유명한데, 마지막 미미가
사랑하는 루돌푸 품에안겨 죽음을 맞는 대목에서 난 괜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단식 탓일까?
괜시리 감정이 복받쳐 커튼콜땐 얼마나 박수를 쳤는지 가슴이 후끈거린다.
오늘 단식 이틀째.
아침이 왜 이리 힘든지 운동도 못가고 일어나기도 힘에 겨워
신랑한데 어릿광을 부리며 주물러 달라 온몸을 맛사지 받고 겨우 출근을 했다.
역시 여성에게 생수단식은 어려운 것일까?
내 좋아하는 비가 내린다. 가을비 - 주말을 잘 보내고
가뿐한 마음으로 월요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된다.
좀 기운이 없고, 체온이 내려가는지(제가 원래 저혈압입니다)
몸이 으슬거리며 춥게 느껴진다.
잘 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을 다시한번 다짐하며...
내일은 마지막 한 경기 남은 대전시티즌의 응원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