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함께 할 동무~ 이름: 김효정 · 2003-12-09 06:15 · 조회 5
은진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혹시 제 맘을 나눠가진듯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그냥 지나치려다 은진님의 결심에 그리고 제 결심에 도장을 찍는 기분으로
저도 몇자 적어봐요^^

저의 단식 경험도 은진님처럼 4일단식까지 했었는데
회복식을 엉터러로 하는 바람에 나름대로 힘들었던 4일단식이 실패로 마무리 되어졌어요
그때는 그저 단기간에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을 했기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마음의 단식이 아닌 육체의 단식...그것이 문제였죠.

부끄럽지만 저는 불과 한달전부터 요 몇일전까지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의 계획을 여러번 세웠었답니다.
실천하진 않았지만....

하루 단식, 다음날 폭식, 그리고 다음날 단식
20일정도를 그렇게 반복하다 요 몇일은 폭식의 나날들이에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걸로 푸는 못된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합리화 하기를...
지금 준비하고있는 시험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있구나...
그래서 먹는구나..그래 먹자 먹고 풀자~ 이랬던거에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봤어요
내가 진정 어마어마하게 폭식한 양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고있는가?
아니였어요.
(어마어마란 표현..실로 놀라실꺼랍니다. 온라인상이지만 어느분에게서
인간인가? 냉장고인가? 라는 말도 들었답니다.)
그럼 배가 고파서 먹는건가?
아니요...생각해보니 제가 배가 고팠던 기억이 안나더군요.

제가 내린 잠정적 결론은 `습관'이였어요
먹는걸 즐기는 습관.
의식,무의식적으로 먹는 습관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푸는 습관

스스로 내린 제 문제들과 생활...
정신병(먹는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듯해요.)
폭식으로 늘어난 위 (오늘 아침 밥 한공기를 전에 먹던데로 펐는데..먹기전과 후의 느낌이 같더군요)
불규칙한 생활 (이틀에 한번꼴로 밤을 새우는듯합니다.)
대인기피증(전화통화도 부담스러워지고 있어요)
비만증 (한달새 10kg가량 늘었어요- 수면을 취할때 호흡이 가끔 가쁘고 그래요)
기타 여러가지...

건강상태는..
자고일어나면 얼굴이 붓는것
(전에는 음식을 먹고자도 이렇지 않았는데...회수가 빈번하다보니 체질이 변한건지...
신장이 약해진건지....)

이 모든것들을 무시할수 없지만 가장 문제는 제 마음이 문제라 생각하고
마음의 단식을 우선......
자꾸만 무언가를 갖으려고만 하는 제 욕심들을 비우는 시간으로...
많이 반성하고 많이 깨달을 수있는 시간으로...
제 자신을 많이많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은진님에게도.....^^

이런..
간단히 몇자 적는다는것이 긴 사연이 되어버렸네요.

은진님~
나와의 보이지 않는 전쟁(너무 과격한가요? )에서 꼭 이겨내요.

하루하루 일지를 적어가며 서로 힘이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평안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