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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보식-2일]정화(淨化)...깨끗하게 함 이름: 장은진 · 2003-12-17 06:29 · 조회 23
1일(12/15) : 아침(9시), 저녁(5시)--- 현미 푹 끓인 후 그 물만 1/2잔
2일(12/16) : 아침(8시30분), 저녁(5시)--- 현미가루 1/2숟갈로 묽은 미음 1/2잔

보식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차분히, 굳게 다졌다.
특히 1차보식은 단식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단식기간동안 아기의 몸이 된 나를 서서히 적응시켜야지...

그런데 단식 5일째 이후부터는 배도 고프지 않고 괜찮았는데
오히려 보식을 시작하면서 더 배가 고파졌다.
어제 밤에는 책을 보느라 늦은 시각까지 깨어있었는데
배가 고프다 못해 아프기까지 했다. ^^'''
위가 벌써- 너무 활발히 작용하는 걸까..

배고픔의 소리. 꼬르륵.. 꼬르륵...

정말로 단식기간동안 내 몸과 마음이 많이 비워진 느낌이다.
음식을 보고 아무생각없이 탐을 내고, 먹고 싶어했던 마음이 이제는 거의 사라진 듯..
보식을 하면서도 탐나는 마음이 없다.
그저 하루 하루 나에게 주어진 적은 양의 곡기만으로도
아주 기분좋게 보내고 있다.

오늘은 마그밀을 5알 먹었다.
단식 4일째 이후로는 변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쯤 비워야 할 듯...

내일도 미음 한숟갈로 하루를 시작한다.
즐겁게, 행복하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