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름: 정계임 · 2003-12-31 12:26 · 조회 6
단식을 시작 하기 전 이 사이트를 꼼꼼히 읽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7일 생수 단식을 처음으로 시작했읍니다.
4일간의 감식기간과 7일 생수단식,
1차보식 7일, 2차 보식 7일을 마친 지 하루 지났읍니다.

3년 전 단식을 해보겠다고 장두식 선생님의 '단식' 책을 읽고 또 읽은 뒤 시도 했지만
3일도 안되 배고픔에 단식을 포기 하고
나이 사십을 넘기기 전 꼭 해보겠다 작정한 단식을
이 해를 넘기기 전 놀랍게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놀라움과 단식 중 겪은 내 마음의 요란한 변화,
변덕을 눈으로 보는 듯 했고,
유연해지고 가벼워지고,
등 뒤로 손을 잡고 팔을 올리 수 있는 데 놀랐읍니다.
눈에 보이는 그림속의 음식들은 꾸준히 머리속의 식욕을 건드리지만
내 코는 예민해져 조미료 냄새를 분류해내 날 질리게 만들곤 했읍니다.
보는 것, 냄새 맡는 것, 듣는 것, 맛보고 느끼는 것들에
내가 얼마나 매여 살고 있었는 지...
특히 보식을 하며 느끼는 음식에 대한 마음이
이 단식을 계속 하고 있다는 자각으로
완성을 향해 나가야 한다는 각성을 갖게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도 더 먹고 싶어하는 습관은 무섭게 제 자신을 유혹합니다.

지금까지 단식을 할 수 있게한 힘은 제가 제 자신과 싸우려는게 아니라 ,
나를 이기려는 싸움이 아니라,
내가 가진 어리석음으로 힘들어 하는 나의 몸을 위로하고,
내 자신을 더 사랑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 덕분에 단식을 할 수 있었고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을 읽어보며
다시금 맘을 다잡아 봅니다.
한 달 동안의 식이요법을 성공시킬 힘을 모우고,
내가 정말 내 자신을 사랑하는 걸
내 몸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식습관과 생활의 변화,
저는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