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5일째 이름: 최호헌 · 2004-09-17 18:25 · 조회 62
벌써 단식5일째군요. 살며시 시작했는데...^^
그참..근데...아직까지 명현현상이라던지...뭐 불안감 초조감...
하여튼 그런게 넘 없습니다. 단지 약간 무기력한것 빼고는
아마도 제가 건강하게 살아왔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생의 첫단식이니까...넘 무리하지 말고 계획했던 2주단식을 취소하고
1주단식으로 본단식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참 그리고 헬스하는 사람으로서 치명적이었던
아랫배의 체지방이 현저히 줄어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2일남은 본단식을 승리하고
회복식을 철저히 지킨다면 아마 제가 설정한 목표를
많이 이룰것 같습니다.
이 싸이트로 인해 많은 것(?)을 얻어 갑니다. 너무 고마운 일이구요.
저의 아내가 임신중이라^^ 아내의 단식중단 협박도 있었구요
그리고 직장엘 다니며 2주단식을 강행하기란 조금 어려울 것같네요...
여하튼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한건 이렇게나 굶었는데도 위액이 분비되지 않고 속이 멀쩡한게
사람의 몸이란건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이 있나봅니다.
어제는 약간 손발이 저리더니 오늘은 별로 몸도 가뿐하네요....^^
제가 공무원이면서 공무원노동조합의 간부거던요....^^ 공무원도 노동자랍니다.
그리고 노래패활동도 하고 있는데...10월 9일 공연이 있어서 기획회의땜시
모였는데...저만 빼고 모두들 순두부찌개를 시켜 먹었지요...물론 전 물만 마시구요
근데....냄새가 냄새가 참 참기가 힘들던데요...근데 이 사람들이 또 모씨의 생일이라구
케익에 탕수육까지 시키는데....첨에 아 먹고싶다는 생각에서...정신력으로 참아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오히려 옆에서 피워대는 담배냄새 때문에 토할것 같았죠..
그리고는 동료들이 오히려 안쓰러워 보이더라구요...^^ 먹는 것에 대한 중독
지금에야 확실히 느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먹지 않을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요즘은 나름대로 피부가 좋아지는 걸 느낌니다.
그리고 매일 큰일을 보았는데.... 걸쭉한 물같은것에 묽은 찌꺼기를 보거던요...이게 숙변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고나면 시원하구요.
등에 여드름 같은 것이 벌써 10년넘게 나있었는데....많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정신수양은 덜된것 같구요..
가끔씩 태극권을 한마당 끝내고 나면 몸은 피곤해도 정신은 맑아 지는 것 같아요.
참 감식4일에 본단식 5일인데....넘 할 말이 많았습니다.
단식하시는 분들 모두들 자기 삶을 승리로 이끄시길....^^
본단식 끝나면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찬야우사
최호헌
깊은 四鼓의 밤
아직도 뒤척이다 창 밖을 바라본다
비가 내린다
이 밤에 아무도 모르게
저 비가 되고 싶다
끝없이 떨어져 공간 속의
찌꺼기를 내 몸으로 받아 안아
녹아 내리고 싶다
이 얼마나 숭고한가
추락하는 슬픔을 간직한 채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게
깨끗함을
선사하는 저 밤 비의 배려는
저토록 아플진대
소리없이
흐르고 있는 깊은 어둠에
산뜻한 새벽을 준비하는 비처럼
잠 못이루는 오늘 밤
그대들 가슴 속을 씻어 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