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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단식 7일을 마치고.... 이름: 정미영 · 2005-01-15 06:05 · 조회 159
어제까지 생수단식 7일을 마쳤습니다.
오늘 첫 보식이었는데 점심,저녁 미음을 먹었습니다.
첫날부터 밥을 먹는 방법으로 할까 생각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00번 씹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정석대로 하는게 가장 안전할 것 같아서 미음으로 먹었습니다.
오후에 약간의 현기증이 있었던 것 말고는 몸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오늘 생각해보니 어떻게 7일동안 단식을 할 수 있었는지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가족중 한명의 생일이 있어서 집에 유난히 먹을게 많았거든요.

모든게 그렇지만 처음 1,2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배도 많이 고프고, 먹고 싶은 생각도 많이나고..
그런데 4일째부터는 먹을 게 눈앞에 있어도 전혀 먹고싶지가 않았습니다.
마지막 7일째는 완전단식을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생수단식중에도 물을 많이 안먹었거든요. 500미리도 못먹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완전단식을 할때 오히려 현기증이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보식을 시작하기 아까울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심장에 통증이 있어서 그냥 보식에 들어갔습니다.
심장의 통증은 단식때문은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 정도 있거든요. 심장이 원래 약한편이라서...
그런데 아픈 중에도 '이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야. 괜찮아..괜찮아..'하고 스스로 말했더니
견딜만 했습니다.

이번 단식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평소에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지않는 1일 2식의 생활을 계속 하려고 합니다.

단식을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식은 결코 쉬운게 아니란 겁니다.
살을 빼려고, 혹은 그냥 호기심에서 할 건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 몸은 컴퓨터 시스템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의 오류는 잡아내지만, 시스템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오류는 엄청난 문제를 일으킵니다.
단식을 하다가 실패하고 과식하고 이런게 반복된다면 감당하기 힘들게 될겁니다.
아주 잘 생각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고, 무엇보다도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 싸이트도 30대를 위한....이라고 했는가 봅니다.

제가 그나마 본단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건 이 싸이트 덕분입니다.
이곳을 알지 못했다면 단식을 할 엄두도 못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싸이트를 운영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제나 친절한 답변 해주시는 박근수님께 무엇보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