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본단식 3일째 이름: 박상근 · 2000-11-29 20:21 · 조회 11
해피님, 종길님 감사합니다.
요즘 매일 이 사이트를 천천히 훝어보는데 보면 볼수록 좋은것 같아요.
단순한 건강, 단식 사이트가 아니라 삶의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이 사이트를 가꾸어가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저녁까진 식욕이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어제는 좀 일찍 퇴근을 해서(매일 야근하는 다른 직원들에겐 미안하지만) 식구들이 저녁먹는 걸 도와(?)주었답니다.
4살, 2살짜리 애들의 저녁을 내가 먹였어요.
단식중에 다른 사람들이 식사하는 것을 옆에서 구경한는 것도 무척 재미있더군요.
보식이 끝나면 내가 먹을 것들 구상도 하고요...
그런데 저녁 9시쯤 죽염 콩알만한 한덩어리를 먹었는네 그 후에 갑자기 식욕이 땅기는 거에요.
온통 먹을것 생각밖엔 안나더군요.
단식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소금을 전혀 먹지않았거든요.
그래서 이게 소금을 먹어서 식욕이 생긴건지 아니면 밤이되니까(저는 밤에 주로 폭식하거든요) 그런건지 모르겠내요. 본단식 첫날 저녁은 괜찮았는데...
보는 것 마다 먹고싶고 생각나는 것은 온통 먹는 것 밖에 없고 해서 목욕을 하기로 했어요..
예전에 반신욕을 해본적이 있고해서 욕조에 반쯤 뜨거운 물을 받고 책한권 가지고 하반신만 담그고 있었죠.
10분쯤 있느니까(예전보다 훨씬 빠름) 땀이 비오듯이 쏟아졌어요. 5분쯤 더있다가 샤워기를 틀고 냉온욕으로 바꾸었어요. 그렇게 목욕을 하고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먹는 것에 대한 생각도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냉온욕은 단식 후에도 지속 할려고 합니다.
오늘아침엔 7시쯤 일어났어요. 자다가 두번쯤 깼는데 그때마다 정신은 아주 맑았는데 몸에 힘이 없는 것 같아 계속 잠을 청했어요. 어제 밤에 땀을 너무 빼서인지 온몸에 힘이 없어진 느낌이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앞산이라도 다녀올려고 했는데 막상 일어나니 엄두가 안나 포기했어요. 저녁때를 기약하며...
사실 저는 평소에도 운동은 잘 않하는 편이에요. 일년에 한두달 정도 수영장 끊어서 절반 정도 나가는 것을 제외하면... 출퇴근도 승용차로 하고 업무상으로도 별로 걸을 일이 없어요.
그래서 운동의 필요성은 늘 느끼고 있는데 게으르다 보니 잘 안되는 군요.
이번 단식을 하면서 모관운동, 붕어운동등을 알게되었고 해볼려고 시도는 했었어요. 그란데 내가 운동만 하면 애들이 좋다고 달려들어 참 싶지 않네요.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산에라도 꼭 다녀올려고 합니다.(직원여러분 미안해요!!! 하지만 단식 끝나고 나면 더 활기차게 열심히 일할께요)
어제저녁에 마그밀 6알먹고 잤는데 아침에 짙은 황토색의 설사만 쫙 했어요. 오줌색은 어제보단 약간 짙은색인 듯. 그외에 다른 증상은 없어요 몸이 나른하고 미약한 두통이 지속된다는 것 말고는요..
참 된장 찜질은 이번엔 포기할까 해요. 우리집 된장(고향에서 보내준)이 얼마 없거든요. 사서 쓰는 건 별로 않좋다고 하고 된장찜질의 효과에 대해서도 어떤 책에서 본적은 있지만 잘 모르겠고...
전 된장 먹는 것은 참 좋아합니다. 혹시 믿을 만한 된장 파는 곳 아시는 분은 가르쳐주세요.
이제 이틀정도 더 남았네요. 본단식만 딱 절반이 지나갔어요. 해피님 말씀데로 운동하는데 좀 신경을 써 볼께요. 단식후에도 지속할 수있는쪽으로요. 그리고 종길님의 보식에 관한 말씀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한텐 보식이 가장 중요 할꺼 같군요. 수 많은 술자리를 어떻게 대처할 지 고민중이에요. 단식기간중이야 제가 공개적으로 떠 들고 다니니까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은 단식 끝나면 다 괜찮은줄 알잖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