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앗싸! ^^ 이름: 튼튼이 · 2005-06-03 01:14 · 조회 209
몸도 마음도 좀 가볍네요.

처음부터 잘 안 돼도 즐겁게 가자...하면서 시작했는데,

중간중간 약간씩의 위기가 있지만 별탈없이 가고 있습니다.

몸이 편해져서 마음도 훨씬 편해요. 좀더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더 이상 아버님 병환이 나아지진 않으시지만,

(췌장암 말기 - 1999년 1월 판정 4개월 선고 이후 6년째 잘 버티셨으니 기적이죠?)

최후까지도 아버님의 삶과 의지를 존경합니다. 

요새 한참 힘들어하셔서(복수가 차셔서 - 이뇨제와 각종 약들 한 주먹씩으로 인한 )

제가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남편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힘을 냈지만

너무 말라서 뼈와 가죽만 남으신 홀시아버님의 모습은 제 숨을 막히게 하지요.

죽음과 홀로 맞서 계신 분께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이...

주제 넘게 감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도 그렇고 해서

즐거운 직장 일 얘기를 해드리고, 꼬마들(초등2,4) 재롱 보여드려서

웃게 해드리는 게 최선이죠.

이런 글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으니 편해서 지껄입니다. ^^

모두 축복받은 삶을 감사하고 건강하게 즐기시길... *^^*

   

 

이광열 · 2005-06-03

단식은 만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는 환상에 젖어 있는 저 입니다...
워낙 병의 종류가 많아서 만가지 병 다음의 병은 무었인지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단식은 인간이 가진 만병(모든병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요)이 아닌 만가지 병에
대한 치료및 건강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를 보시면 동물들도 몸이 아프면 음식을 끊으면 치유가 된다는 것을 알고 실천한다는
내용을 많이 접합니다.
아버님의 병환이 간단한 단식으로 완치 된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병환에도 단식의 치료효과가 적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전 단식만 제대로 한다면 결코 성인병과 노인병에 걸려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읍니다.
사실 죽는것보다 쉬운게 단식입니다.
죽음을 문제삼지 않고 단식으로 내 몸의 부조화나 암 등을 무리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모두가 포기하고 있는 그시점에 단식으로 마지막 승부를 걸어보심은 어떨까요?
전 이런 상황이 되면 그냥 어떤 병으로 죽기보단 단식을 시행하다 죽기를 자청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제대로 단식을 알고 제대로 단식을 하면 현대 의학이 이해하기 힘든
치유효과가 나타나 죽음은 커녕 다시 생명을 되찮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을 걸로 생가해요.
허약한 노인들에게 단식을 시키면 참으로 위험할 수 있읍니다.
하지만 이대로 침대에서 6개월을 헤메다 이승을 떠나시느니
3개월 정도 단식이 뭔지 해보다가 다시 재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튼튼이 · 2005-06-03

말씀은 감사하지만, 췌장암은 자동으로 당뇨가 따른답니다. 바로 저혈당으로 쇼크사할 수 있지요. 저희 아버님은 식사 때 1/5공기 정도의 밥과 몇 가지 맵지 않고(혓바닥이 갈라져 있고 입 안이 온통 헐었죠. 내장 상태도 거의 그래서 설사가 지속되고요. 혈변도 3회 정도 쏟아져서 고비를 몇 차례 넘겼답니다.) 부드러운 반찬을 드시고 하루에 간식을 5-6회 정도 나눠서 조금씩 드시지요. 그래서 병원 가실 때마다 집에서보다 더 힘들어 하시죠. 단식은 병원에서 이미 몇 차례 하신 셈이지요. 지난 번 혈변 보셨을 땐, 보름 정도를 완전 금식하셨죠. 출혈이 그칠 때까지... 사실은 아버님 견디시는 건 그분의 이제까지의 검소하고 철저하셨던 생활 리듬으로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 꼿꼿한 선비 같으시죠. 끝까지 아버님의 곧은 삶을 지켜드리고 싶답니다. 말씀은 정말 고맙구요... 네... ... 흠, 저 씩씩하죠? 헤헤.. ^^

튼튼이 · 2005-06-03

더 자세한 얘긴 못해요...-.ㅜ

이광열 · 2005-06-07

몸과 마음 모두 튼튼해 지시고,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회이팅 하십시요

김완양 · 2005-06-18

하루 하루 보다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