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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9일차네요. 이름: 성경창 · 2005-09-08 01:23 · 조회 309
3일차 비위상하고 5,6일차 편해지는듯 하더니 7,8일차 비위가 상하더군요. 내 몸에 가만히 집중을 해보니

남아있는증상.. 약간의 식도염이나, 가슴 통증 등등이 대장에서 비롯되었을수도 있다는 어림짐작을 가능케

하더군요. 어제 저녁부터 수년간 24시간 뛰어대며 팽창되어있는 대장맥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고 오늘은

화장실에 가서 묵은 찌꺼기를 빼냈답니다. 9일차인 오늘도 여전히 아프던 맥이 그대로 고통스럽지만

그동안 보살피지 않았던 몸에게 반성하는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순간순간 잘 견디고 있답니다. 14일차

까지 지내보고 기간 추가를 생각해보겠지만 앞으로 100일간 정말 정성껏 할수 있겠다는 확신이 매순간

순간 드네요. 내몸에 정성을 쏟고 바르게 다스릴줄 아는 지혜를 얻어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

려구요. 14일 전후로 소식 전해 드릴수 있으면 글 올릴게요^^

박근수 ·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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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곽희원이란 분이 아내에게 편지를 부칠 때 그만 잘못하여
편지 대신 백지를 넣어 보냈는데 아내의 답신이 그럴 듯 합니다.

碧紗窓下啓緘封 [벽사창하계함봉]
尺紙從頭徹尾空 [척지종두철미공]
應是仙郞懷別恨 [응시선랑회별한]
憶人全在不言中 [억인전재불언중]

벽사창에 기대어 어른의 글월을 받자오니
처음부터 끝까지 흰 종이 뿐이오라
아마도 어른께서 이 몸을 그리워하심이
차라리 말 아니하려는 뜻을 전하고자 하심인 듯 하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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