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이란 거... 이름: 이혜진 · 2005-11-12 00:09 · 조회 255
저는 25살의 직장여성입니다.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동안 생수단식을 했습니다.

 5일까지는 정말 기운도 하나 없고 그러더니 7일째 되는 날은 날아갈 듯이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요. 그 동안 자일리톨 껌 1통씹은 거 말고는 관리를 잘 했는데 8일째에 아몬드 사탕을 한개 먹었습니다.

그 동안 특별한 운동을 한건 없고 가벼운 산책과 3번 정도의 족욕을 했습니다. 7일동안 몸무게는 6~7kg 정도 빠지고 보통때와 다름없이 직장생활도 잘 했습니다. 특별히 숙변을 보지는 못했고 마그밀을 먹어도 변을 잘 보지 못해 단식기간중에 1번 정도 적은 양의 변을 봤습니다.

그런데 9일 째 되는 날 오전에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 지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현상이 10~20초정도 지속되었습니다. 한 번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 7~8번 정도 그래서 꿀물을 마셨습니다. 좀 나아지는 가 싶더니 오후에 또 그래서 주변에 있는 귤 하나를 먹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조금 후에 나아지기는 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특별히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지도 않은데 눈 앞이 안 보입니다.

10일째 날에 또 그러길래 꿀물 마시고 꿀물로도 해결이 안되기에 도라지와 함께 갈은 배즙을 1팩마시고 빨리 흡수되라고 사탕도 1개 먹었습니다. 먹으면 한 3시간 정도 안그러는데 그 후엔 또 그 증상이 찾아오네요. 저녁에 호두 1알 먹었는데... 안되는 거죠? -.-;; (7일 이후엔 몸무게 변화가 없습니다.)

오늘은 11일째 되는 날! 1차 회복식 기간입니다. 아침에 현미 미음을 반 그릇 정도 먹고 왔는데 3시간정도 지나자 또 그래서(앞이 안 보이는 증상) 점심으로 싸온 미음을 미리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엔 먹을 미음이 없어서 밥에 뜨거운 물을 말아 씻은 김치와 함께 먹었습니다. (너무 빨리 밥을 먹었네요. 반찬까지...그래도 소화가 안 된다거나 배가 아프진 않네요.) 

단식하면서 이 사이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저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신 분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없더군요. 크게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지나가는 현상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었거나 정보가 있으신 분이 답글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점심 먹은지 3시간이 지난 지금 또 그 증상이 찾아왔네요. (앞이 잠깐 동안 안보이는...) 또 무엇을 먹어야겠네요...

 

양두안 · 2005-11-12

흐음... 병원가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갑자기 눈이 흐릿해져서 병원에 갔었는데 병원에서는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님처럼 앞이 안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흐릿하게 보일정도였거덩요~!!! 흐음... 한번 병원에 가보세요~!!!

양두안 · 2005-11-12

흐음... 잘못된 단식은 생명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한번 병원에 가보세요~!!! 그리고 단식중에 껌을 씹으신건 정말 어리석은짓 같습니다.

오은경 · 2005-11-12

저는 본 단식 말부터 현기증 증세가 나타났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7kg이상 체중이 갑자기 줄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음식보다 정확한 보식순서를 지키면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냉온욕 족욕 풍욕 기본 네가지운동도 가볍게 하시고 다시마표고물, 꿀물, 잡곡 특히 콩이 가미된 죽도 드셔보세요. 저역시 껌은 반댑니다. 소화분비액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요

오은경 · 2005-11-12

회복식은 정말 중요합니다. 10일간의 생수단식을 하셨다니 대단합니다. 회복식을 성공하셔서 원하는 결과얻기를 바랍니다.

이혜진 · 2005-11-15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음식 먹으면서 증상이 저절로 없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영양부족인듯~ 10일 생수단식은 잘 끝났는데 회복식에서 음식 조절을 못했어요. 미음은 딱 1끼만 먹고 바로 일반식사했다는... 어떤 어떤 음식들을 먹었는지는 창피해서 차마 말하지 못하겠네요.
원래대로라면 회복식 5일째여야하지만 다 망했어요. 그 전보다 더 안 좋은 음식들만 먹고... 몸무게가 다시 돌아오자 스트레스만 남네요. 5일만에 5킬로그램정도 다시 쪘어요. 에고...
그래도 단식한 거 후회안해요. 다음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랍니다. 그때엔 회복식 정말 잘 할거예요.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던 단식이었습니다.

이혜진 · 2005-11-15

음식이 제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25%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식탐이 있는 편인데 단식기간동안 그럴 수가 없으니까 마음이 아주 편했습니다. 먹는것에 욕심부리지 않으니까 다른 것에도 욕심이 사라지는 것 같더군요. 시간도 많이 생기고요. 몸이 가벼우니까 마음도 가벼운 것 같고... 얼굴도 밝아지고, 기분도 상쾌하고... 근데 지금은...어제 라면 먹고 자서 지금 얼굴이랑 몸이랑 부었어요. 이런 느낌 너무 싫으네요. 1년 365일 단식만 하면서 살 수는 없고... 평소에는 먹고 싶은거 참는게 잘 안되고... 제가 모 아니면 도 약간 그런 극단적인 면이 있는 스타일이라 아예 안먹는 건 잘하는데 조금씩 조절하는 것을 못해서요. 단식으로 식습관 고쳐보고 싶었는데... 이게 정말 쉽지 않네요. 지난 5일동안 어찌나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생기던지요... 머리도 복잡하고 속도 복잡하고... 한 보름정도 조용한 절에 있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생각 뿐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싶은데... 사는 일이, 나를 이기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grace · 2005-11-16

단식보다는 식습관 개선이 더 필요하신 듯 합니다.
생청국장(낫도) 드시기를 권해드리구요. 현미식초도 5배로 희석하여 하루 30ml 정도 마시시면
정말 좋습니다.

박근수 · 2005-11-16

하늘에 하얀구름, 귀에 종소리, 음식 맛, 향기는
내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되는 것이나 마음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인데로 마음대로 쓰지 못하니 갈등이
일어납니다.^^ 비우면(놓으면) 이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