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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단식 6일에 본단식 2일째 입니다. 이름: 이은주 · 2006-01-25 05:19 · 조회 100
집에 인터넷을 끊어버려서 가끔 친정에 올 때나 접속할 수가 있는지라… 광열님과 원활한 소통은 어렵겠지만, 오늘이면 예비단식 6일에 분유단식 2일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름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할까요..ㅎㅎㅎ 이르지만, 광열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현재 나의 상황(?)

24개월 딸래미 하나 있는 결혼 9년차 아기엄마로.. 서른살 초반입니다. 오랫동안 불임으로 힘들었습니다. 뇌하수체호르몬 이상으로 생리불순… 아예 무월경으로 이어져 병원에서 생리유도제를 맞고 생리 유도.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무배란.. 배란유도제로 배란유도해서 겨우 임신.. 습관성 유산으로 5번 유산.. 유산방지주사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현재 나팔관 하나는 막혀있답니다.

결혼 후 달라진 생활패턴과 오랜기간의 호르몬치료로 갑작스런 체중증가… 55->78 요통으로 한동안 기어다녀야했고,

출산후로도 뇌하수체호르몬(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더 심해집니다..)은 여전히 미쳐서… 일년째 매일 생리중.. 병원에서 처방받은 호르몬 약을 먹으면 그때 뿐입니다.. 생리기간에는 어르신들 쓰시는 요실금 기저귀를 착용해야 될 정도로 쏟아집니다.. 욕실이 사람 하나 잡은 듯히 피바다..(아이고 써놓고도 쑥스럽네요.. ㅡ,.ㅡ;;), 그리고 색깔이 시꺼멓고 덩어리져서 나오는 안좋은 상태.. 생기기간이 아닐때는 시꺼먼 것이 끈끈하게 조금씩 나오는 정도.

만성두통으로 타이레놀과 아스피린은 아예 100정짜리 통으로 사다놓고 먹고 있는 상황이고, 체중증가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낳아다지요.

늦게본 자식은 태어나서 1개월부터 5개월까지 이유없이 새벽부터 날 샐때까지 미친듯이 우는 영아산통으로 고생.. 기질이 그런건지.. 아님 우울증인 애미 때문인지 아이도 많이 예민하고 낯선 사람들이 있는 걸 싫어해서 제 몸에만 쩍 달라붙어 사네요. 그래서 더 우울합니다. ㅡ,.ㅡ;;

정말.. 달라지고 싶어요. 몸도 가벼워지고 싶고, 아픈것도 이젠 떨어내고 싶답니다..

 

예비단식..

3일은 아침과 점심 시래기를 넣어 끓인 된장국과 밥을 조금 먹었고.. 저녁에만 분유를 100g을 물 500ml에 타서 먹었습니다.. 평소에 변비증상은 없어서인지.. 첫날 저녁에만 6번 정도 변을 봤습니다..

3일은 아침만 된장국과 밥을 먹고, 점심과 저녁 두끼를 분유로 했습니다.

예비단식으로 3kg이 빠지고.. 분유를 먹으면 곧바로 반응이 와서 2~4번 변을 봅니다. 두끼를 먹으니까 하루에 변을 많이 볼때는 10번도 간적 있습니다..

 

본단식..

어제부터 분유만 먹는데… 분유냄새가 역하고.. 물을 마셔도 계속 비린내가 올라와서 집에 있는 디카페인 커피를 작은 티스푼으로 넣고 분유를 마셔봤습니다. 마시기 훨씬 수월한 것 같지만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예전에 모유가 전혀 안나와서 분유로 아기를 키웠는데.. 인터넷에 싸게 파는 사이트에서 남양분유 사이언스1단계를 6캔 주문해서 먹고 있습니다.. 한통 사봤자 3일을 못먹으니까요..

본단식 첫째날에는 아침은 안먹고, 점심과 저녁 두번만 분유를 먹고, 화장실은 그때마다 3번씩 가서 변을 봤습니다.

거품이 섞인 우유빛이고, 변이라고 하기 뭣한 물만 나옵니다. 평소에 변은 냄새가 아주 심해서 다음사람 들어오기가 민망할 정도인데.. 분유 먹은 이후에는 냄새가 없습니다. 숙변은 냄새가 심하다는데… 숙변이 아직 안나온건가요???

오늘은 친정에 모처럼 와서.. 분유통을 아예 가방에 넣고 왔습니다. 점심대신 분유를 타마셨는데.. 화장실에 갔더니 가스가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옵니다.. 배도 좀 들어간듯…

여전히 생리혈이 나오긴 하지만.. 어젯밤부터 색깔이 틀려졌습니다. 끈적하지도 않고, 시꺼멓지도 않고.. 선홍색이고 맑습니다. 덕분에 치마에 새어나와 아침부터 실수를 해서 딸아이가 “지지”라고 그랬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엔 이렇듯 맑지 않아 샐수가 없었거든요..(오.. 이런 애엄마지만 쑥스럽습니다요..)

피부도 한톤 밝아져서.. 화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친정 나들이에 모처럼만에 화장을 해봤습니다. 친정엄마가 아주 좋아하십니다. 거의 폐인처럼 다녔거든요.. ㅡ,.ㅡ;; 진작 그렇게 하지 그랬냐고 아주 좋아하시고, 분유를 타마시는 저를 응원해주십니다. 다 마시고나서 너무 역해서 된장국을 두수저 떠먹었습니다.. 갈수록 역하네요..

 

현재 몸상태..

식욕조절이 생각보다 잘 됩니다.

아이가 입에 넣어주는 과자나 빵 같은 건.. 입에만 물고 있다가 뱉어냅니다. 애 키우면서 이런 점은 참 어렵습니다. 예전엔 흘리거나 남긴 건 다 제가 먹었거든요..^ ^ 지금은 아깝지만 그냥 다 버립니다.

예비단식때부터 잠을 조금만 자도 그리 피곤하지가 않네요. 엇그제는 퀼트(바느질)을 하다가 꼬박 날을 새버렸는데.. 아이가 교육방송을 보는 동안 1시간 남짓 깜빡 잠을 자고 나니.. 정신이 맑아지는게 몸이 개운해지더라구요.

분유를 먹고 나면 뱃속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많이 나고.. 가스가 많이 나오는데.. 접때는 방귀를 뀌다가 실수할 뻔해서.. 요즘은 방귀뀌러도 화장실에 가서 합니다..^ ^

공복감은 없는데… 분유먹고 곧바로 화장실을 몇번씩 가고 나오면.. 먹은게 다 나온 것 같아 꺠끗해진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보름을 목표로 합니다. 예전에 생수단식을 하다가.. 식탐이 생겨서 요요도 오고, 고생을 많이했었습니다. 분유단식은 배고픔도 덜하고, 육아와 집안일 하는데도 전혀 부담없이 편하네요.

설이 고비가 될듯합니다. 시집에서 음식장만을 해야하고, 함께 식사를 해야하는데.. 슬렁슬렁 잘 넘어가봐야겠어요. 예전에 딸아이 분유를 보관하던 통을 꺼내서 다시 쓰고 있습니다. 들어있는 수저로 정확히 계량하여 38스푼하고 조금 더 넣으면 100g이 되더라구요.

남편은 아주 바쁜 사람이라 싱글맘처럼 혼자 아이를 키우다보니 따로 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평소엔 집안에만 박혀있다가 요즘은 화장하고 아이를 데리고 버스타고 나가 멀리 있는 서점이나 마트나 백화점으로 놀러갔다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아이한테 시달려서 기진맥진이죠. 그리고, 자기전엔 될수있으면 조혜련의 태보 비디오를 틀어놓고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힘도 나고 컨디션도 좋고, 기분이 좋네요. 이런 방법을 알려주신 이광열님께 감사드려요.

설 이후로 또 인터넷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점점 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광열 · 2006-01-25

솔직하고 용감한 글에 매우 감사 드립니다. 이런 글이 많이 올라올수록 분유단식은 더 발전하게 됩니다.

요즈음 분유단식에 대한 좋은 체험기가 많은데 제대로 보지 못하신 것 같군요. 돈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피씨방을 찾으심은 어떨까요? 금연석 있는 피씨방을 고르시면 좋겠죠. 아기 데리고 가도 괜찮을 거예요.

분유단식 끝나면 우울증 많이 좋아질 거예요. 엄마가 우울하면 엄마의 젖 속에 우울함을 유발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엄마 젖 먹는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분유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요즈음 체험기에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분유에 커피보다는 진짜 꿀이나 효소 액을 약간 첨가 하셔도 되고요, 물의 양을 20% 정도 줄이면 더 맛있습니다. 몇 도의 물에 분유를 타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입맛에 맞게 뜨끈뜨끈하게 해서 마시면 한결 수월합니다.

님의 경우 많은 병을 앓으셨지만 분유 본단식 15일이면 모든 부분에서 엄청나게 병이 완화됨을 느낄 겁니다. 생리가 많은 것은 몸의 독소 배출이 활발하다는 것입니다. 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많거나 자주 나오는 것에 대해 두려워 마시고 기뻐하십시오. 그 동안 님을 아프게 했던 몸 속의 나쁜 성분이 분유단식에 놀라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고 경쟁을 일으켜서 그런 것으로 이해합니다. 생리가 맑아졌다는 것은 혈액이 그만큼 맑아지고 정화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혈액이 정화 될수록 몸이 더 나아짐을 느끼게 될 겁니다.

(금)붕어 운동을 반드시 하십시오. 이번 기회에 장을 확실하게 좋게 만들어야지요. 지금 변의 냄새가 없는 것은 예비단식부터 지금까지 나온 설사 속에 숙변이 벌써 많이 배출되어서 그럴 겁니다.
다시 화장하게 됨을 축하합니다. 생수/효소 단식에선 꿈도 꾸지 못할 일이죠. 폐인에서 미인으로의 변화! 아! 환상적이군요.

꾸룩꾸룩 소리가 많이 나오는 것은 지금도 숙변이나 노폐물 배출이 왕성하여 생기는 교향곡이니 즐겨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가스나 방귀가 자주 나오는 것은 그만큼 몸에 싾여있던 독소가 많았다고 이해하시면 한결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설이 되면 식탁에 가족과 함께 앉으시되 당당하게 분유통과 분유 탄 그릇을 올려놓고 다른 분의 식사 속도에 맞추어 분유도 꼭꼭 씹어서 드십시오.
님에게 분유단식을 좀더 빨리 알려주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분유단식 중 약은 금하셔야 합니다.

박해인 · 2006-01-26

이은주 님의 글 너무 잘 읽었어요. 저도 여성기관(?)이 많이 안 좋은 편이여서 공감도 가고 또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저도 지난 여름 중국에 있었는데 생리를 3달 가까이 해서 죽을 뻔 한 적이 있었거든요. 몸도 몸이지만 정말 기분 안좋죠 ㅠ_ㅠ

혹시 서울 사시는 분이면 제가 자양2동 살거든요. 너무 먼 곳 아니면 제가 효소를 조금 드릴꼐요. 두병 샀는데 요즘 분유를 거의 먹어서 처치 곤란이랍니다. 효소를 타서 먹으면 분유가 그리 역하지 않거든요. 아.. 그리고 사이언스 분유 제 경험상 맛이 원래 비립니다. 저도 요즘 다른 분유 먹고 알았는데 오늘 사이언스 바닥에 남은 가루랑 현재 먹고 있는 분유와 섞어서 먹었더니 또 토할 것 같네요. ㅠ_ㅠ 사이언스 관계자 분께 정말 죄송하지만 아이들에겐 그게 어머니 젖냄새와 맛에 가깝다고 해서 좋을지도 모르는데 어른들에겐 좀 고역인 맛입니다.

분유를 꼭 바꾸어 보시구요. 또 조혜련 태보 다이어트... 너무 격하고 뛰는 동작이 많아 현재 몸무게나 피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하시기에 적당하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이소라 다이어트나 원정혜, 옥주현 등의 요가 비디오는 어떠신가요? 집이 가까우면 제가 다 빌려드릴 수 있는데...

우리 욕심 너무 많이 부리지 말고 맘과 몸 모두 비우면서 보름 동안 열심히 함께해요.
멀리서 응원하고 있을께요. 화이팅 입니다 ^^*

이은주 · 2006-01-29

안녕하세요~~ 이광열님..
용감했나요..ㅎㅎ 아줌마되고, 불임병원 오래 다니다보니 본의아니게 환자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남에게 이런 얘기 하는게 아주 그렇게 챙피하진 않네요..ㅎㅎ

분유단식에 대해서는 이광열님 글과 답글을 모조리 프린트해서 놓고 보고 있습니다.. 아기 때문에 정독해서 이해를 못했는지.. 집에 가면 다시 읽어봐야겠네요..(여기는 시댁..)

전에 올라온 글 중에 남양사이언스가 대세길래… 그걸로 했는데, 잘못 선택했네요. 역시.. 두루 맛을 볼걸.. 애기는 파스퇴르로 키웠는데.. 비싸고 맛이 없어서 제외했는데.. 후디스가 괜찮다는 평이로군요.. ㅡ,.ㅡ;; 냉수에 타마셨는데, 뜨거운물이 좋군요. 생각엔 뜨끈뜨끈하면 더 올라올 것 같은데.. 참고하겠습니다.

변에 냄새가 없는 건 숙변이 벌써 배출되었다는 건가요?? 오… 요즘 꾸룩꾸룩거리는 건.. 흡사 예전에 아가가 뱃속에서 태동을 하는 듯할 정도예요.
아.. 설 앞두고, 닭죽을 한공기 먹어버리는 바람에.. 오늘까지 금식이구요.. 내일 밤부터 다시 분유 먹기로 했습니다. 계획했던 분유단식기간이 그만큼 더 길어지게 되었네요. 이렇게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게 분유단식의 좋은점 인 것 같습니다…
방금 전을 한바구니 부쳐놓고 잠깐 쉬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간도 봐야하고..(큰댁 외며느리랍니다.. ㅡ,.ㅡ;;) 식사는 안하더라도 조금씩 먹어야하거든요..^ ^
지금.. 신생아용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는데.. 양은 많지만, 생리혈이 너무 맑아서 기분이 참 좋아요.. 붕어운동은 늘 자기전에 누워서 흐느적대는데, 살을 조금이라도 더 떨어내려고 평소에 하고 있는 운동이랍니다.. 그래서 숙변이 빨리 다 나와버린것인지..ㅎㅎ

시댁식구들은 좀 말들이 많아서.. 함부로 얘기 하지 않는게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더 나을 것 같아서 완료까지는 비밀입니다..^ ^
수요일엔 몸살기가 좀 있었지만.. 참지 못할 말큼의 두통은 아니여서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스렸답니다.
늘 이맘때쯤이면 늘 변을 본후 늘 개운한 기분이였는데.. 오늘은 설 음식 장만으로 이것저것 집어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니 좋지 않네요. 얼른 집에 가서 분유 한사발 들이키고 싶습니다..ㅎㅎㅎ

박해인님…^ ^
말씀만이라도 얼마나 고마운지.. 미혼이신지 어쩌신지 모르겠지만.. 일찍부터 몸조심 많이 하셔야합니다. 불임.. 이거 여자로서 얼마나 무서운 일이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지..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힘들거든요.. 저도 생리가 늘 있다 없다 불규칙했거든요. 시험기간이나 회사일이 힘들면 건너뛰거나.. 더 자주하거나 했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넘겼었는데.. 그게 화근이 되었다지 뭡니까.. ㅡ,.ㅡ;;

저는 구리에 삽니다. 자양동은 어디인지 얼른 생각이 안나네요..^ ^
조금 빨리 알았더라면.. 한꺼번에 6캔이나 사는 우를 범하진 않았을텐데.. 이를 어쩌나~~~!
뭐.. 약이다 생각하고 먹어야죠.. 뭐.
다이어트엔 뭐랄까… 반도사랄까.. 다 해봤는데.. 몸이 많이 불다보니 꺽기가 잘 안되서 요가는 절대 안되더라구요. 태보가 등치에 안맞게 재밌어서..ㅎㅎ
저도 해인님처럼 풍욕을 해봐야되겠습니다… 아침엔 앞동에 눈요기 해줄까봐 못하겠고, 밤에 불다 꺼놓고 해봐야죠..ㅎㅎ
설준비로 분유단식 잠깐 멈춤이예요. 그래서 계획했던 일수보다 조금 더 오버될 것 같습니다. 해인님 꼭 성공하셔서.. 잔병들 좀 쫏아내보자구요..^ ^ 확실히 효과가 눈에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