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5일 생수단식... 이름: 김수영 · 2006-04-16 02:50 · 조회 339
5일간의  생수단식을  끝내고  드디어  회복식에 들어갑니다. 1년에  한번씩  부활절전에 하는 것을  정해서  재작년에만  여름에  하고  작년부터  이 시기에  맞추고  있습니다. 대단한 신앙인은  아니어도  뭔가  의미를  찾고  싶기도  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싶지  않지만  몸에  느껴지는  반응은  진행과정을  충분히   아는데도  불구하고   늘  똑같이  힘들었습니다.  배고팠고  잠깐씩  후회했고  당장  그만둘 수도  있지만  계속한다는 마음... 사과  한입, 딸기 한알, 초콜렛 한쪽이  모든 상황을 종결 시킴을 알 수 있었고  ,인식과 동시에  받아들임에  절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박근수님의  글들은  도움이  많이 되어서  옛날것도  다시  읽었습니다. 회복식 까지  절제함을  잊지  않기를  자신에게  바랍니다.

박근수 · 2006-04-16

전에 우리에게 이름을 날린 대통령 중에 한 분이 연말연시에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글자를 쓰고 그 체를 시계에 새겨
돌리기도 하였습니다.

대도무문 천차유로 투득차관 건곤독보
大道無門 千差有路 透得此關 乾坤獨步

큰 道에 드는 문은 없다. 길은 어디에나 있다.
이 관문을 지나면 온 천하를 또렷이 걸으리

그 도는 이미 내 안에 밝게 갖추어 있디고 하지요.
단지 보시기만 하면 됩니다. 어른들 께서 세수하다 코만지기 보다
쉽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러저러한 견해에 휘둘릴 일이 없겠지요.

단식이 마음 길의 향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음식에 망설임이 일어나는 것은 참 나가 아닙니다. 안 먹어도 되는
자유를 쓰시어 가쁜하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번쩍번쩍하는 차도 사람이 조종을 해야 움직여 기능을 하고
사람도 그렇습니다. 숙제..이 글자를 누가 알아먹습니까...^^

김수영 · 2006-04-16

제 마음을 찾기 위해 단식한 것을 아신 것 같아 (^^*) 조금 놀랐습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겁니다! 내면의 밝혀진 도가 아직도 보이지 않으니,생각만 끓습니다.어떠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함이 음식만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근수 · 2006-04-17

관심을 놓지 않고 은근히 불을 지피면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비등점에 이르러 환하게 밝아 옵니다.
오로지 감사함만 남아 욕을 먹어도 그저 행복하고 고맙습니다.

생각으로 끓이는 것도 이미 '본래 나'가 건재함을 알리는 것이고
내 안에 밝음이 있음으로 그것이 생각도 만들어 나를 살립니다.

보식 중에 관성에 휩쓸리기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데요
마음의 빌미를 주면 식욕이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