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대답 글수 2,599

생수단식 나흘째 이름: 유신양 · 2003-08-29 06:44 · 조회 27
생수단식 시작한지 4일 되었습니다.
예비단식을 사흘 하긴 했는데 어쩌다 보니 1/2일 차에는 아침겸 점심, 점심겸 저녁 두 끼를 먹었습니다. 3일차에는 죽1/2로 세끼를 먹구요.

그래서 그런지 어찌나 속이 메스꺼운지...--;
본단식 1일째는 아주 즐겁게 보냈습니다.
2일째도 그렇구요.
물론 가스가 차고 몸에 미열과 두통 증세가 있었으니 으레 그러려니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지요.

평소 우울증이 심했고,
잦은 감기와 냉방병, 폐렴도 걸린 적이 있는 데다, 피부 알레르기도 심했거든요.
게다가 만성체증까지 있어놔서 고기(육류)를 끊은지 일년쯤 되었습니다.
유전적으로 어머니께서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장기도 썩 좋지 않구요...
예전에 한의원 갔을 때는 신장이 약하다, 기가 약하다 등등 어디 성한 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속이 안 좋으니 약으로도 기를 살릴 수도 없고, 소화력이 약하니 몸보신 한다고 많이 먹을 수도 없고
고민고민하다가 큰맘먹고 단식 시작했더랬습니다.
고기는 끊었으나 워낙에 빵을 좋아하여 속이 엄청 상한 것 같아요.
이 달 초 일년 만에 닭고기를 먹은 것도 탈이 난 것 같구...

역시나 사흘째가 힘들었습니다.
거의 정신을 못 차리겠어서 사흘만 하고 말자고 결심했지요.
비까지 주룩주룩...
꼼짝 못하고 몸져누웠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근처 가게에 가서 광목과 된장을 사서 처음으로 된장찜질을 하고 저녁 늦게 하고 잠들었습니다.

나흘째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진 못했지만 가볍게 체조도 하고
산에도 다녀왔습니다.
남들 한시간이나 한시간 반 걸릴 걸 세시간 반 걸려서 다녀왔어요ㅠㅠ
스무 걸음 가다 쉬고 서른 걸음 가다 쉬고...

속이 메스꺼우니 물도 안 먹히고 그런데 조금씩 갈증날 때마다 마시고 있습니다.
사흘 째부터 물이 안 먹혀서 오늘도 1L를 채우지는 못하게 생겼네요--;
목욕가서 냉온욕 하고 나니 기운도 나고 좀 살 거 같아요.

힘들어도 산책할때가 제일 기분 좋았어요...
아직 방학이라 시계는 아예 보지도 않고 종일 지냈구요...

근데 걱정이 좀 돼서요...
가스가 차서 숨쉬기가 힘들어요ㅠㅠ
본단식 전날부터 본단식 이틀째까지 마그밀을 먹었거든요...
근데도 미열이 나고 가스만 차고...
차라리 내일 낮에 관장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친구가 약국에서 관장약을 사다줬는데 꺼림칙해서 안쓰고 서랍에 넣어뒀어요.
죽염 탄 물로 관장을 할까 하는데 생수단식 5일째에 해도 될런지요?
그리고...1차 회복식때 관장을 해도 되나요?

나흘째까지 체중은 4kg정도 감량되었는데 위아랫배에 가스가 꽉 차서
몸이 여간 무겁지가 않아요...
관장을 하면 열도 내리고 가스도 좀 빠질까요?

첫단식이라 3일 하려다 5일로 연장해서 내일이면 본단식이 끝납니다.
이 가스가 안 빠지고 계속 따라다니면 정말 괴로워서 못 살 거에요ㅠㅠ

토요일부터 회복식 들어가는데요,
1차 회복식 때 꿀물을 간간이 먹으려고 하는데 양을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네요.
계량 스푼이 없어서...
그리고 꿀물만 먹는건지 아니면 생수도 함께 먹어줘야 되는 건지 그것도 헷갈려요.

2차 회복식 때는 간식 때 과즙을 내어 먹으려고 하는데
적당한 과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숭아, 포도, 배, (복)수박, 키위(?), 사과 등등을 유기농 제품 파는 곳에서 구입해 먹으면 될까요?
토마토 즙은 괜찮을까요?

그리고 미음을 만들때요...
쌀을 불려서 절구에 빻아서리 냄비에 물과 함께 끓인 뒤에 체에 걸려 먹어도 될까요?
밥 몇알 만들려고 밥할려니까 좀 그래서...
믹서가 없어서 죽 만들때도 불린 쌀을 절구에 빻아서 끓이려고 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질문이 많습니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한 생명 살리신다 생각하시고 도와주세요...
첫 단식 잘 해내서 다음 해엔 7일 단식 도전해보려구요^^
그리고 주변에 단식을 해볼까 망설이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도 되어 볼까 합니다...
다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망설이고 있어서요...
나도 했는데 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겠어요^^
제가 좀 게으르고 의지박약으로 소문났거든요ㅋㅋ
처음인데 본단식 나흘째까지 잘해내고 있으니 완전의지박약아는 아닌 거 같아요^^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하겠지만ㅎㅎ

아참...
곧 추석인데...
떡이랑 식혜 먹어도 될까요?
떡에 참기름을 바르곤 하니 좀 걱정되네요.
저를 위해 참기름 안 바른 콩소 팥소 송편을 따로 찐다면 먹어도 될까요?
백미밥과 찰밥은 먹어도 될런지...?
명절이라 식구들과 밥상을 따로 할 수는 없고...
부지런히 일어나서 밥그릇 잘 챙길라구요...
그래서 말인데...
아침을 과일이나 과일 간 것으로 먹고 점심을 밥이나 떡과 식혜, 저녁은 국만 먹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삼시 세끼 먹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듯하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글이 넘 길어서 죄송해요...
처음 하는 일이라 이래저래 염려되는 바가 많아서 자꾸 물을 게 늘어만 갑니다.

답변 기다릴게요.
고맙습니다^^

영수인 · 2003-09-01

잘 하고 계시는군요.
가능하면 산책을 많이 하도록 하세요.
여성에게 구토증은 조금씩 있습니다.
냉온욕이나 사우나등을 이용하시면 좀 상쾌해 집니다.
회복식은 철저하게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