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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식중에..일탈..그리고... 이름: 조은경 · 2005-03-16 07:33 · 조회 190
효소단식14일을 마치면서 저는 저 자신이 대견스럽고 남은 보식기간도 잘 지키리라 제 자신과 다짐했죠..보식5일째까지는 1차보식 잘 마쳤는데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보식6일째부터 하지말라는짓 다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새우깡에 삼겹살에 매운콩나물국에 김치에 버섯에 오늘 점심엔 매콤한 순두부찌개에 계란말이 김치지짐 부침개 메추리알조림 멸치볶음 쿠크다스 군고구마...그리고 저녁엔 생선구이....제 속이 얼마나 놀랬을까요..저질러 놓고서 미칠듯 괴롭습니다. 저 자신이 너무밉고 창피합니다. 음식앞에 이렇게 나약하고 바로 무너져버리는 저를 아아~어찌해야 합니까..죽고만싶은 심정이 딱 이런것일까요....
이 글 읽으며 쯧쯧 혀를 차시겠지요? 실컷 비웃어주세요...그런자세로 뭘 하겠다는거지? 그냥 전처럼 절제없이 혀가 찾는것만 먹으면서 살지....라고......................하지만....
저는 저 자신에게 용서를 빕니다. 제발 용서해달라고 뉘우치고있다고..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진심으로 참회하는 기분입니다.
보식을 중단하고 다시 단식을 시작하고 싶은데...어찌하면 좋을지 몰라 질문 올립니다.
보식도 단식일정에 맞춰야 한다들었는데 그럴려면 아직 일주일 남았거든요..보식일정 채우고 다시 단식에 들어가는게 낳은가요 아님 바로 재단식에 들어가는것도 괜찮은지......
박근수님과 해피님의 답변기다릴께요...꼭좀 부탁드립니다...

박근수 · 2005-03-17

목숨에 지장 없이 이렇게 글자에 마음을 실을 수 있음을 즐겁게 받듭니다.

드신 내용물로 보아 퉁퉁 부어 오르거나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나 매스꺼움
이나 가렵거나 더부룩함에 붉은 점이 부드러운 살갗부터 사방으로 번지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니 선천적으로 강한 위장을 타고 났으니 고맙습니다.

단식은 도구로서 잠시 쓰는 것이니 그만 하시고 음식에 끄달려 춤을
추는 마음을 어떻게 자리 할 것인가 여기에 손을 대야 합니다.
숨을 쉴 때 마다 신선한 공기가 쑥쑥 들어왔다 나가는 고마움이 물씬
하게 일어나면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