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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단식 3일째, 놀라운 단식... 이름: lucky · 2006-11-30 06:06 · 조회 305
어제 온몸이 쑤시고 오한에 구토증상까지 진짜 죽다 살아났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고통스러우면 어쩌나했는데, 웬걸요. 몸이 편안하더군요. 다만 맥박이 계속해서 빨리 뛴다는게 문제지만요. 음식냄새를 맡아도 그다지 식욕도 안 생기는 경지라... 참 색다른 체험입니다. 배도 고프지 않구요.

단식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가 잇몸이 좀 안좋아서 붓고 그랬거든요. 단식하기 바로전에도 좀 부어있어서 아팠었는데, 이게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끊임없이 쏟아지는 배설... 먹은것도 없는데 참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그 시커먼 그거 말이죠. 도대체가 이게 내 몸속에 어디에 있었던건지 새삼 놀랍니다.

사실 어제밤에는 잠을 제대로 못잤죠. 속이 울렁거리고, 호흡은 빨라지고 맥박도 덩달아 빠르게 뛰고, 12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3시 넘어서까지 뒤척이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습니다. 근데 자고 일어났을때 그 개운함이란 정말 말로 표현 못합니다. 4시간도 못잤는데 말이죠.

단식을 해가면서 나름대로 배워가는게 있는데, 물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증상이 있을때는 분명 충분한 물을 섭취하지 않아서 인듯 합니다. 물을 충분히 먹어 주니까 안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냉온욕 효과가 정말 대단합니다. 저녁때 집에 와서 냉온욕을 해주면 몸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어요. 겨울이라 추울거 같은데 전혀 안 춥습니다.

정말 먼저 단식을하신 선배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제가 단식을 하려고 대략 한달 전부터 책도 정독하고 여기저기 사이트에 가서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거기에 표현되어 있는것들은 체험하기 이전의 막연하고 모호한 추상성을 가진 글자로 표현된 지침일 뿐이었습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되니까 그 파장은 상상 이상이더군요. 아무리 증상을 예상하고 대비를 해도 몸으로 느낄 그 고통과 증상들은 감히 말로 설명할 것이 아닙니다. 이런 고통들을 감내하시고 장기단식을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는 단지 5일 단식을 하는데도 이렇게 경외감에 사로잡혀 감탄하고 있는데, 몇주의 장기단식이라니... 정말 새삼 대단하십니다. 저는 이제 반환점을 돈것 같은데요. 내일은 또 몸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것 같네요. 어제의 그 고통과 충격은 평생 못 잊을 겁니다. 아무튼 남은 기간 열심히 해보렵니다. 단식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맥박이 느려진다고 하는데 저는 왜 더 빨라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평소에 심장쪽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김주형 · 2006-11-30

저도 화이팅요^^ 12일 효소단식후 1차보식 마무리 하는 사람입니당^^ 저는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는 식습관때문에 몸이 많이 안좋았거든요. 인스턴트음식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등을 매일 입에 달고 살았구요.. 단식후 제 식습관에 대해 반성 많이 했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