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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단식 7일] 눈이 제대로 뜨이는 느낌 이해가 되실런지 이름: 조정래 · 2000-10-23 12:45 · 조회 1,718
"...눈이 제대로 뜨인다는 느낌이다.  
글쎄 이해가 되실런지."
   2000년 7월 23일-- 조정래(35세) (jlcho@daewoo.dhi.co.kr)
                       경남 거제시     필명: 별이아빠
                       대우중공업 해양사업부 종합설계팀
"가슴에 느껴지던 통증 ,이걸 누구는 담이라고 하던데, 통증이 없어졌다.  "
 
      예비단식 :  2000.6.20 ~ 22
     본단식    :  2000.6.23 ~ 29   ( 7일간)
     1차보식  :  2000.6.30 ~ 7.4   ( 5일간)
     2차보식  :  2000.7.5   ~ 7.9   ( 5일간)
     3차보식  :  2000.7.10 ~ 7.24 (15일간)

단식을 하게된  목적:
아주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 좋다는 얘기를 듣고 ( 중학교때 처음
단식의 효과를  미술 선생님으로 부터 들음)
언젠가는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web site를
뒤지다 우연히 발견하고  주위의 협조( 회사동료, 집사람의 도움등)를 얻어 시
작함. 간단히 얘기하면 그냥 하고 싶어서 시작했음.  다행이 어떤 효과를 보면
좋고,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실제로 충족시켜본다는  소박한(?) 취지였습니다.

어려웠던 점:
주위의 단식에 대한 편견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먼저함 .
집사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  식단 이나  주의할 점등을  알리고  만
일의 사태(의지가 약해진다던지 )에 대비해  도움을 요청
web sitet에   들어가서  우려하는 바에 대하여 이해시키기는 등의 과정.

단식경과
단식전의  몸무게 75~76Kg, 신장 180 cm,  
간식이던 식사던 상당히 즐기는 타입, 자주 많이 먹음.
주위로부터 항상  많이 먹는다는 소릴 달고 다님. 주로 양적으로 ,
술은 조금 마시는 편, 적정주량(소주 1/2 병)
담배는  끊은지 6년 되었음.

예비단식 (3일)
1일차  :
평상시 음식량(공기밥 가득, 반찬 많이) 의 2/3로 3끼 식사. -- 간식중단.
2일차  :
평상시 음식량의  1/3로 3끼 식사. --  
간식은 일체 안함.배가  고팠으나 생수로 보충.
3일차  :
아침 건너뛰고 점심,저녁 죽 반공기, 저녁에 마그밀 5알
-- 힘이 약간 빠짐 그러나 견딜만함.
                     허기는 물로 보충.

본 단식 ( 생수단식, 7일)
1일차  :  오전에는 곡기가 남아있는지 그런데로 견딜만함,
            배고플때마다 물을 마심(1.5리터 2병정도 ,회사에서)
            오후가 되니까 많이 힘이 빠짐. 입에서 단내가 나기 시작.
            퇴근후  샤워를 하고 산책을 나감.  평상시에 하던 스트레칭을 함.
            마그밀 5알 복용.

2일차  :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온몸의 기력이 빠짐.
           평상시처럼 자전거로 출근.
           회사에서 계속 물만 마심. 몸이 의자에 푹 빠지는 느낌.  
           퇴근시에 세상에 널린게 음식점 밖에 없는것 처럼
           보이는건  음식이고  후각이 아주 예민해짐.
           퇴근해서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데 다리가 천근처럼 무거움.
           집에 있으면 쳐져서 가족들을 태우고 근처
          자연농원에 들러 수석과 분재를 감상하고 들어옴.
           저녁에 마그밀 5알을 꼭꼭 씹어서 맛있게(?) 먹고
          샤워후  산책, 가벼운 체조.
           마그밀을 먹고 난후부터 계속 설사를 한다.
          집사람이 입냄새가 많이 난다고 함.
          이제 5개월된 별이가 빽빽울어서 약간 봐주는데 들고  있기가 힘든다.
          집에와서  조금 누워서 쉬면 훨씬 힘이 난다.

3일차  :일요일이어서 애들이 오래 잠을 자주면 좋을텐데 다른
         때보다도  더 일찍일어나서  3살먹은 용이는 뛰어다니고
         그바람에 둘째는  잠이깨서 울어댄다. 만사를 재쳐
         놓고 쉬고 싶은데 뜻대로 안된다.  용이 엄마는  밥하고
         빨래하고 애들 때문에 힘들어 보여 용이를 데리고
        집뒤 국사봉에 용기를 내어 올라가는데  정말 걸음 한발
        짝 내딛는게 너무 힘이 든다.  가슴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고 땀은 송송 나고 결국 조금 오르다. 그냥 내려 왔다.  
        단식전에는 해발 464m의 높지 않은 산을
        30분정도면 정상까지 올랐는데  지금은 도저히 못오르겠다.
         게다가 용이를 업고 있지,  
        다음을 기약하고 집에 와서 늘어져 그냥 TV    만 봤다.
        점심시간에  가족들이 식사하는 동안  산책을 하는데  
        그런데로 걸을만해서 생각보다 많이 걸어 다녔다.
        저녁에는 마그밀 5알을 먹고 산책,가벼운  몸풀기
"저게 말로만 듣던 숙변일까?"

4일차  :   자전거 패달을 밟기가 힘들다.  천천히 출근해서 회사에서는 티를  
         안 낼려고 노력하는데  몸이 쳐진다.
         점심시간 되면  그냥 편하게 쉰다.
         계속 물만 마심.  단식시작후  세상에 먹고 싶은게 너무 많다.  
        특히 육고기류가 너무 먹고 싶다.  단식기간 중에는  이런 저런  
        좋은 생각만 하라는데 나는 저녁에  자기 위해 누우면 단식후 어떻게 하
면 맛있게 먹을까,  무엇을 먹을까 , 이제 며칠 남았는데 이런 생각밖에 안난
다.  배에서는 이제 꼬르륵소리도 안난다. 마그밀을 먹어서인지 매일 아침에
화장실을 갔는데 저녁에 갑자기 또 화장실에 갔더니 이상한 변이 나왔다. 새까
만게  죽같은 것들이 변기 바닥에 모여있다. 저게 말로만 듣던 숙변일까? 그리
고  가슴과 등에 울긋 불긋한   반점들이 많이 생겼다.  문의 해본 결과 단식중
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뭔가 몸속에서 변화가  일어 나는 것
같아 기분이 괜찮다. 평상시와 같이 물 많이 먹고 마그밀 5알 , 스트레칭하고
잤다.

5일차  :   본래 시작은 5일 단식을 하려고 했는데 참을만 해서 7일을 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시커먼 변을 보고 마그밀은 먹지 않았
다. 물은 계속 많이 먹고 있다. 주위에서 금붕어냐고 그런다. 평상시에도 음료
수보다 물을 좋아 해서인지 물먹는게 그리 힘들지 않다. 그리고 요즘 입이 너
무 달다. 물맛이 달아서 조금 괴롭다. 단것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계속 단
맛이 나서 별로다. 현기증이 난다. 특히 안잤다가 일어 나면 핑돈다. 조심해야
겠다.  내가 왜이런 고생을 사서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속을 한번 깨끗히 비워보자 싶다.

6일차  :  D-1일전이다. 억지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오늘도 계속 시커먼
게 나온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도대체   얼마나, 언제까지 나올까?  속에 이
런게 들어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찝찝하다.  더욱 열심히 물을 마신다.  아마 요
즘 패트병으로 2개 반은 매일 마실거다. 혀에 백태가 끼이고,현기증과,반점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자연히 없어진다니까
기다려야 겠지.        매일처럼 씻고 가볍게 체조하고 하루를 정리한다.

7일차  :  마지막날이다.  용케도 잘 견딘것 같다. 물도 이제 서서히 질리는것
같다. 물이 물맛이 아니라 단맛이
"식습관이 많이 변했다."

1차보식 ( 5일간)
1차보식은  이 사이트의  "회복식의 중요성"에 있는 5일단식의 예를 따랐다.
보식의  기초지식을 이해하고  최대한 충실히 따랐다.  그런데 한 사흘간은 식
사를 하고 나면 속이 약간 불편했다. 아마도 소화 효소가 제대로 분비가 안되
어서 인것같다.  하여간 한끼 식사하는데 20분이상이 걸렸다. 먹을 것도 없는
데. 먹고 나면 힘이 나는데 조금 지나면 또 힘이 빠진다. 그래도 미음이라도 들
어가니까 훨씬 낫다. 뭐라도 들어가면 화장실에 가야되는데 이상하게 아무런
생각이 없다.  여지껏 하루라도 화장실을 걸러 본적이 없는데  이상하다. 힘들
게 5일째 되는날  약간의 변을 끙끙거리면서 조금 봤다.  이러다 변비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2차보식 ( 5일간)
밥의 힘이 위대함을 느낀다. 미음이나 죽과 비할 바가 아니다.
눈이 번쩍뜨인다는 표현을 이럴때 쓸까?  하여튼  단식전의 반의반만 먹는데
도 컨디션이 거의 85%이상 살아난다.  식욕이 당기지만 그런데로 제어할 만하
다.
밥먹는 시간이 여유로워 졌고 생각보단 본 단식 중의  그러한 식탐이 생기질  
않는다. 저녁에 간식으로 녹차와 땅콩조금을 먹는다.

3차보식 ( 15일간 , 현재 진행중)
평상시 먹던양의 2/3정도를 먹고 있다.  
평균식사 시간은 20분이상 그냥 식사를 느긋히 즐긴다.  
모든 음식이  맛있고  단식 전에 비하여 음식을 가리질않는다.  
특히 단단한 음식을 좋아했는데 이젠 나물이나 두부도 즐긴다.  
식사 습관이 많이 변했다. 식사 량도 가급적이면 약간 모자랄 정도이다.
고기와 튀김류 과자는 아직 입을 안된다. 주로 과일과 떡으로 간식을 대신한
다. 이제 3차 보식도 이틀만 더하면 끝이다.    
가끔 약간 과식(배가  약간 부른걸 느낄정도)할 때가 있었지만 ,과식의 개념이
예전과 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대로 충실한 느낌이다.  
3차보식 기간 중 김치나 반찬류를 많이 먹은 탓에 속이 약간 터부룩했지만 이
내 좋아졌다.

단식후 경과 :
3차 보식을 시작하면서 다시 아침운동을 시작했다.  
몸 컨디션이 아주 좋다.  
딱히 무엇이 좋아졌다고 말하긴 뭐하지만 눈이 환해졌다.  
약간 추상적인 표현같은데 눈이 제대로 뜨인다는 느낌이다.  
글쎄 이해가 되실런지.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속에 가스가 안찬다.  
단식 전에는  가스가 많이 찼는데 요즘은 방귀도 안뀌고 전혀 냄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