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글수 106

내몸을 맑게 가꾸려 합니다. -엘러지성비염- 이름: 강환정 · 2001-09-14 12:55 · 조회 491
강환정님(주부)의 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강환정님께 감사드립니다. (joyfulg@hanmail.net)
엘러지성 비염
아홉식구가 살아가는 집에서




--------------------------------------------------------------------------------

아래는 본단식 5일째의 글입니다.
"단식의 그 놀라운 효과..........감탄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이 가벼워지고 맑아져 가고 있다니......."





2번정도의 단식 실패 경험이 -모든게 보식때 실패로 끝나버렸답니다- 있어서 단식을 시작하는데는
망설임이 없었답니다.
몸을 주체할 수 없이 몰려오는 피로...-수업을 두시간만 하고 집에 돌아와도 피곤해서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앉았다 설때 느껴지는 무릎의 통증...다시 재발되려는듯 콧물과
재채기의 알레르기성 비염.....이러한 것들이 단식에 들어가게된 이유랍니다.
생수단식 5일째인 지금.....
머리가 참 맑아졌고 기분은 상쾌합니다. 기운은 약간 없을때도 있지만 어떤경우엔 힘이 펄펄나서^^
내가 지금 단식하고 있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어제 역시도 학교에 갔다왔는데 예전에는 구두를 신고 한두시간만 지나면 몰려오는 피로때문에
너무 힘들었었는데 어젠 전혀 느끼질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씩씩하게 일을 했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단식을 하게 된 후론 드러누워 있는 시간이 별로 없네요. 예전엔 시간만 있으면
누워있었거든요.
본단식 5일째를 지나쳐 오면서 힘이 들땐 내 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내몸안에 가득찬 독소가 빠져나오고 있으며 나는 다시 내 몸을 만드는 과정이니 조금만 참자..라고
마음을 되새기면서....
작년에 실패로 결론지어졌던 단식때는 먹고 싶은 음식이 왜그리도 많은지......정말 참아내기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는 포도와 사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나는것 외엔 그렇게 참아내기
힘들만큼 먹고싶은 욕구가 강렬하지 않습니다.
생수단식을 하면서 새벽에 1시간 정도 걷고 오후에 1시간 30분 정도 걷습니다.
단식 하기 전에 하던 스쿼시는 너무 무리가 될듯 싶어서 본단식이 끝나면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보식까지 잘 마무리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단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는 근수님외 여러분들....참 고마운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미소가 지어지는 분들입니다.
그럼 또 글 올리겠습니다.
한 밤중......비가 오는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소리입니다.
자연은..........마치 음악과도 같습니다.
좋은날 되십시오.^^

- 축복받은 삶 -

........모두가 잠든 밤.
집안의 모든 불빛은 꺼지고 책상위에 스탠드
불빛만이 졸음을 참아내는 시각.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
수산네 룬뎅의 바이올린 연주.

나는......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까지도 잠잘때 내 한쪽팔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규칙을 정하기도 하고, 가위바위보를 하며
순서를 정하는둥 치열한 다툼을 벌이더니...그러
던 큰녀석, 진영이가 이젠 "안녕히 주무세요"라
며 제방으로 들어가 혼자서 잠을 자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었나 봅니다.
그 조그맣던 녀석이 벌써 이렇게 자랐나 봅니다.
이제 자신만의 날개짓을 준비하는가 봅니다.

그녀석은...
혼자서 잠을 자는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제 일들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무엇에도 열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가 무용에는 욕
심이 대단해서 아주 즐겁게, 아주 열심히 연습을 하고
무용학원 가는걸 마치 소풍가는것처럼 그렇게 즐겁게
갑니다.

아직...
내 품안을 더 그리워하는 두 녀석들...
잠이 들땐 내 한쪽 팔이 항상 있어야 하는 녀석들...
이제 조금 있으면 두 녀석들도 그렇게 자신들 앞에 펼쳐진
그 길을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걸어가기 시작하겠지요.

그 녀석들 위해 내가 할 수 있는일은...
등뒤에서 항상 바라보아 주는것 뿐, 그리고 지친어깨
쉬어갈 수 있게 가끔씩 내어주는것뿐......

큰 딸아이의 의젓해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아들녀석의 남자 다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요즘들어 밤에 쉬를 자주해서 침을 놔 주었더니 그
큰 눈물방울 뚝뚝 흘리면서 " 엄마...난 안 행복한
거 같애요" 라고 해서 날 웃게 한...막내의 그런
귀여운 모습 볼 수 있게.....
나도....
아이들도....
이렇게 건강하니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렇게도 큰 축복을 받고도 더 많은걸 바래는 나는
....... 참 욕심 꾸러기 입니다.
욕심 부리는 나....
자꾸 자꾸 야단칠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