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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단식 1일 이름: 나나 · 2000-10-20 20:26 · 조회 41
본단식 1일째!!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거의 6시부터 깨었다가 다시 잤다가.. 일어나야 한다는건 알았지만 선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가 없었다.
7시30분이 되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이부자리 정리하는 것도 힘이들었다.
물을 2컵 씹어먹고 샤워를 했다. 3번 구운 죽염가루로 얼굴부터 꼼꼼히 씻었다. 그리곤 찬물에 머리를 감았다. 역시 죽염가루로 머리카락을 비볐다. 기름기가 많은 머리라 개운하지는 않았지만 영~ 견디기 힘들면 비누로 감고 안그럼 계속 이렇게 할거다. 지금 수건으로만 말리려니 시간이 꽤 걸린다. 게다가 깨끗하지도 않으니..
온몸을 죽염물과 가루로 비비고 다시 찬물로 몸을 헹구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춥다. 눈도 오고있다.
참~!
어제 저녁은 집에와서 현미미음이랑 된장국물 몇숟갈과 김4장으로 식사를 했다. 그리곤 곧바로 임꺽정을 읽었다. 음악(클래식 기타곡)을 들으며 내용이 재미있는 책(?)을 읽으니 시간이 잘갔다. 단지 머리가 약간 띵한 기분이 계속 들었다. 중간중간 몸을 이리저리 놀렸다. 10시부턴 보조행법을 하였다. 처음엔 하기가 싫어 시큰둥 했으나 단학선원에서 배웠던 행공도 첨가해 나름대로 정신을 집중하였다. 그리곤 정성수련 차원에서 108배를 했다. 너무나 오랜만에 하는 절수련이었다. 단식을 끝까지 해 낼수 있게,보식도 잘할 수있게 해달라고 나에게 암시를 주었다. 108배를 다하고 나니 온몸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절수련을 다하고 한참을 엎더려 명상을 하고 풍욕에 들어갔다. 짧게 했지만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도 맑아지는 걸 느꼈다.
풍욕까지 다하고 불을 켰더니 11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가볍게 발끝 부딪히기를 하면서 몸의 기운을 정리하고 스르르 잠에 빠져들었다.

지금 출근해서는 손끝과 온몸에 힘이 없다. 아 참! 아침에 죽염으로 이를 닦고 잇몸이랑 혀랑 입천장을 닦는데 혀를 닦으니 헛 구역질이 올라왔다. 비위가 상했나보다. 지금도 속이 좀 않좋다. 울렁 거리기도 하고 차를 한잔 마셔야 되는데 잔에 물받으러 가기가 싫다. 그래도 다녀와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