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야기 글수 736

본단식 4일째 이름: 나나 · 2000-10-20 20:28 · 조회 33
단식 첫날과 둘째날 두통과 속메스꺼움이 심했다. 아무래도 평소의 아픈곳이 드러나는 명현현상 이었나보다. 허리의 통증은 한결 좋아졌다. 몸이 스스히 깨끗해지는지 이제 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예전엔 기운이 없이 허한 상태로 끼니를 챙겼는데 이젠 몸도 가뿐해지면서 배가 고파지는게 서서히 몸의 기능이 향상되는 듯하다.

5시에 효소액을 먹고 퇴근을 어김없이 걸어서 했다. 이젠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만큼 몸도 마음도 여유를 되찾았다. 얼마전까진 그렇게 말하기가 싫었다. 그냥 말문이 닫히면서 되도록이면 말을 아끼고 싶었다. 물론 신경도 예민해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언니와 걸으면서 오순도순 몸의 상태도 이야기한다. 이제 한결 마음도 느긋해지고 평화롭다.
집에와서 커피관장을 했다.
어제보다 배아픔과 쏟아질것 같은 정도가 심해 5분을 채 못넘기고 쏟아내버렸다. 숙변은 구경도 못했다.
자기전에 108배를 하고잤다. 그전에 스트레칭을 하고난 뒤라 땀이 났다. 몸이 이완되면서 한층 가뿐해졌다.
윗집이 새벽부터 시끄러워 잠을 설쳤다. 일어나 물 2컵을 천천히 씹어먹고 약간 찬물에 샤워를 하고 출근을 했다. 물론 당연히 걸어서... 아침에 출근길은 약간 힘이 들었다. 어제 108배와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기력이 좀 딸린것 같기도 하고..

단식을 하면서 아침 굶는것이 처음엔 힘들었다.
거의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살아온지라 아침 안먹으면 죽는 줄로만 여겼는데.. 단식 4일째인 지금은 여지없이 속이 편안하다. 평소엔 아침밥먹고 출근하면 꼭 10쯤에 졸았는데 정신이 맑아지니 아침 안먹는 이건 평생 습관으로 지녀야 겠다.
오늘도 기쁘게 하루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