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야기 글수 736

본단식 6일째 이름: 나나 · 2000-10-20 20:35 · 조회 27
오늘은 어제보다 아침에 걸어오기가 힘이들었다.
역시 이제 서서히 나 속에서 나쁜것들이 에너지원으로 타들어가는 가 보다!!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니 이 힘없는것도 나쁘지 않다.

어제 계획한 훌라후프 돌기기를 하지 못했다.
핑계를 데자면 객이 방문하여서... 이건 순전히 핑계다!!

하지만 미리 훌라후프 대신으로 절 수련을 늘려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어서 별 가책이 안든다!! 내 멋대로다 이제!! 하하!!
208배를 했다. 108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힘에 부쳤다. 이마와 등에 땀이 느껴졌다. 나머지 보조행법을 하니 거의 50분이 지났다. 단식에 관한 책을 읽다가 스르르 잠에 빠졌다.
요즘은 밤에 잠을 설치는 일이 없어졌다. 숙면을 취하는가 보다!! 단식 첫날 둘쨌날까진 윗집에서 나는 소리에 민감해져 잠자기도 힘들고 새벽에도 설잠을 잤었는데 이제 나에게 아무 방해가 되지 않는다. 참 신기한 일이다!! 사람이라는게 간사스럽기도 하구!! 얼마전까지 윗집이 하도 소란스러워 난 거기다 대고 천장을 두드리고 다닌적이 있다. 참다참다 혼자서 푸는 방법으로 내가 고안해 낸거였다. 그리고 신기하게 몇번 두드리고 나면 기분이 한결 풀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쿵쾅거리는 소리는 이 집자체가 방음 장치가 잘 되어있지 않은탓이라 생각하고, 또 새벽마다, 저녁늦게 시끄러운것은 윗집에 입시생과 고등학생이 줄줄이 있으니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 나 스스로 이해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해만으론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를 어쩌지 못하지만 처음의 치밀어 오르던 화에 비하면 한층 느그러운 화임엔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전에 항의 전화를 할려고 전화번호를 주인아주머니한테 받아두었던 참이었는데 참지 못하고 전활 했음 어쩔뻔 했을까 싶다!
두고봐야 알 일이지만 앞으로 만약 시끄런 소리로 전활 하더라도 다짜고짜 따지고 감정이 격해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니라!!

오늘은 많이 기운이 없고 힘들 하루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미리 짐작하는 일이라 고통스럽게 보내진 않을 것이다.
차분하게 단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힘든 기분을 느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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