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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오후가 이름: 나나 · 2000-10-20 20:41 · 조회 32
등산을 갔다왔다. 등산이라고 까지 하기는 뭐 그렇지만 한자 뜻 그대로 산을 올랐으니 그 산이 높던 아니든 그건 등산인게다!
30분 정도 걸렸구나!!
밖이 매우 찬줄도 모르고 창밖으로 보이는 햇빛에 속아 가디건만 걸친체 자신만만하게 밖엘 나갔다. 내가 속았지!! 하지만 얇게 입은 옷에 비해 느끼는 건 따뜻함! 손과 얼굴은 자꾸 찬바람에 얼어가는데 왠일인지 가슴은 따뜻하기만 하다! 신기하다!!
예전같으면 코트까지 입어도 몸을 움츠리며 춥다했을걸.. 오히려 더 당당히 가슴을 내밀고 찬바람을 맡는다.
춥지 않타!!
단식으로 꽁꽁 얼었던 내 가슴도 데워진걸까?
산에 올라서도 혼자 껑충껑충 뛰었다. 가깥으로 밥 반공기가 될까나? 반찬이래야 된장이 고작인데 어디서 이런힘이 솟는걸까? 신비하기도 하다!!

곧 잠이 쏟아질것 같다.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들어와 몸이 노곤해진다. 속도 편안하다. 오전에 밥먹은 후 2시간을 체우고 감잎차를 한잔 마셨다. 그 맛또한 괜찮았다.

오늘은 부득이 하게 책방엘 들러지 못하게 되겠다. 계획한 건 내일로 미리고 오늘은 읽다만 책을 마무리해 주어야겠다.

평온한 오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