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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일기(2.9-2.11) 이름: 나나 · 2001-02-12 19:05 · 조회 18
*2001.2.12.월*
아침운동 쉼.컨디션 좋음.

*2001.2.11.일*
총운동시간:7:15:-8:25
코      스:서울대 농대. 수원 권선구 국도변.
거      리:약 5-6km정도(40분)

토요일 수원 언니집에 올라왔다.
일요일 자운대에 있을 중부권 LSD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수원상경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서울대 농대운동장이 있다는 소릴 듣고 학교안으로 들어갔는데.. 코딱지만한 운동장이었다.

운동장뛰는건 곁눈질로 봐 물 건너갔음을 직감하고 학교 구석구석을 뛰기 시작했다.

간간히 아침 달리기를 하는 남자분들이 보였다.

학교가 농대인지라.. 냄새가 나~~ 후문으로 얼른 빠져나왔다.

곧이어 한적한 동네길을 달려 국도변으로 나왔다.

위쪽은 서울로 가는길이요 아래쪽은 발안,정남으로 가는 길..

국도변을 달리는 것이 약간 위험스럽게 느껴졌으나.. 막상 나가니 도로는 4차선이고 차는 별로 없어 마음이 놓였다.

서울쪽으로 국도변을 끼고 달리다가 다음 사거리에서 동네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언덕을 2개넘었고.. 다시 서울대농대로 들어와서 아까 그 코딱지 운동장에서 마무리 1바뀌를 돌았다.

출발할 땐 운동장에 한사람만 돌고 있었는데, 여럿이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정말 얼음과 눈이 덮혀 열악하고 냄새나고, 짧은 운동장 말고 밖에 나가서 뛰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다.

차도 없고 얼마나 좋은데..

스트레칭을 쫌 찐하게 하고. 집으로 향했다.
스트레칭을 과하게 했는지 좌골이 당기고 그때문에 오른쪽 허리도 약간 아프다. 무리한 스트레칭이 오히려 부상을 유발한다더니... 당분간 조심해야겠다.

*2001.2.10.토*
총운동시간:6:30-7:40

코      스:집에서 체육공원까지 뛰어오기(1km)-> 준비운동->달리기->정리운동->집까지 걸어가기

달린거리:3km(30분)

150m 전력질주+ 천천히 뛰기+ 10m 걷기
어제처럼 3km정도 뛰었을때 왼쪽 오금이 또 당기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약간 더 힘듬.
제자리 쪼그려뛰기 50회,스트레칭(10분)

오늘도 달보며 뜀.달리는 사람이 약간 많아짐. 전력질주를 해서인지 땀이 많이 남. 그냥 달리는게 지루해서 오늘은 빨리뛰기와 천천히 뛰기와 걷기를 섞어서 트랙을 돌았다.

지루함이 덜하고 재미있다.
일주일에 한번은 이렇게 해야겠다. 아직은 스피드훈련 단계는 아니지만,,
3월부터는 언덕훈련부터 시작해봐야겠다.

어제처럼 또 왼쪽무릎뒤 바깥쪽이 당기기 시작했다.
걱정..

아무래도 낼 21km LSD는 담주로 연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부상의 위험이 다분히 있다.

욕심내지말고.. 천천히 하자~!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2001.2.9.금* 보름달이 아직도...휘영청.
총운동시간:6:25-7:40
달린거리:5km(40분)
저녁운동:7:45-8:00 :1.5km걷기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아침에 뛰었다.!!
어제 퇴근후 불가마에 갔었다.

원적외선 사우나(옥,맥반석)로 땀을 쭈욱 빼고났더니.. 오늘은 훨씬 컨디션이 좋아졌다.

말을 꺼내고 선뜻 맘이 바뀌어 갈까말까 했는데.. 안갔으면 오늘도 피곤에 괴로워 했을 것이다. 잘했다. 탁월한 선택.

아침에 뛸때 예전보다 몸이 무겁고. 4km정도 이후에 오금이 땡겨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른쪽 물집자리가 또다시 약간 아파왔다.

어찌해야할 지...

마지막 트랙 한바뀌를 전력질주 했다.

같이 뛴 아저씨도 저멀리 뒤에서 덩달아 속력을.. 나를 따라잡는 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리더니.. 결국 나를 잡지 못했다. 히히~

보름날보다 더 밝은 달을 보며 새벽에 뛰는 기분이란...

뛰면서 소원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