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정말 괴롭습니다. 전 3,4년이 되어가는데 이제는 토하는것도 지쳐서 먹고 싶은데로 먹고 그냥 소화시켜 버립니다... 당연히 살이 무지 많이 쪘습니다. 나가는 것도 두렵고 누굴 만나는 것도 두렵습니다.
친구들과의 약속도 다 취소하고 요즘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의지도 나약해질대로 나약해지고 정말 힘이 듭니다.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왔을까하는 생각으로 제 자신을 탓해보고 원망도 해보지만 병은 더
악화될 뿐입니다. 얼굴은 퉁퉁붓고 움직이기 귀찮을 정도로 살도 찌고...
오늘도 과자 5~6섯봉지에 과일, 밥, 음료수.. 무지하게 먹었습니다.
배는 터질것같습니다. 내일은 또 몇 키로가 부어있을지.. 괴롭습니다.
단식원에 가고 싶어도 돈도 없고...제 상황은 최악입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요..
저아^^ · 2001-03-02
안녕하세여? 저두 여기 가입한지 열흘 남짓된 초보지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올립니다. (첨 올리는거예여...^^)
얼마전 TV다큐 프로그램에서 "폭식증"에 대해서 나오더군여... 부모님이랑 그걸보면서 사시은 찔끔했어요. 저두 누구한테두 말해 본적두 없꾸, 혼자 낑낑댔던 때가 있었거든요.
고등학교때는 정말 최고의 몸무게를 달렸어요. 160의 키에 64키로... 별거 아니다 하시는 분들두 계시겠지만 사람마다 살찌는 한계가 조금씩 다르잖아요. 맨날 의자에 앉아서 공부만하면서 식욕은 왜그리 땡기던지... 살은찌고 또쪄서 교복치마가 안들어갈 지경인데, 공부하다가 칭구들이 뭘 먹자고하면 그유혹을 뿌리칠 자신은 없었어요. 싫다고 말하고나면, 그음식들이 죙일 머리속을 혼란스럽게 해서 공부가 절대로 되지 않거든요. 우선 공부가 중요하니 먹고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담은 대충 짐작이 가시죠? 맛있는 음식을 배가 터져라 먹구서는 (친구들보다 더많이 먹게되요. 어차피 토할꺼니까... 그쵸..?) 볼일보러 가는척 어슬렁 화장실에 가서는 누가 있나 없나 살피고, 다 토해내 버리죠... 나온 음식을 보면 내 위가 도다체 얼만한건지 상상이 안될 정도 였으니까요.
"폭식증"의 어원이 황소의 배고픔이란 말에서 유래됬대요. 제가 먹고 토하고 할때는 그게 폭식증인거 조차 몰랐었어요. 그러다가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서 바빠지구, 활동량이 많아지니 살이 조금 빠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잊어갔죠.
근데, 두번째 폭식증이 찾아왔죠. 늘 뚱뚱한건 아니였지만 통통했던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요... 한달, 두달동안 열쒸미 하구서는 음식의 유혹에 못견뎌, 과식을 하게되면 토해버렸죠. 일주일에 두번? 세번? 자주는 5-6번정도....
그러다가 TV다큐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두 심한건 아니지만 "폭식증"이라는 걸요. 저는 저만 그러는 줄알고 있었어요.근데 그게 안니더라구요. 그후로는 한번두 먹구선 토한적이 없어요. 많이 먹게되더라도 절대 토하지는 않아요. 다음날 체중계를 보며 후회는 하지만 운동이라두 조금 더 하게 되거든요. 쉬운 일은 절대 아니겠지만 노력해보세요...^^
먹구나서 토하기전에 한번만 상상해 보세요. 5-6년 뒤에 토하면서 나온 위산으로 시커멓게 부식되버린 이빨... 또먹고 토할 자신의 모습. 먹었던 방대한량의 맛잇는 음식들이 그대로 화장실에 버려지는 상상... 차라리 엄마나 아빠 더드시게 조금만 먹을걸... 어차피 토할껀데... 이런 상상을 하면 우선은 살이 조금쪄도 다음에 그러지 않게 되기때문에 점점 나아져요.
전 요즘엔 다이어트라 생각하지두 않구, 뭐가 먹고 싶을때는 이싸이트에 와서 봤던거 또보고, 또보고, 경험담보면서 "우와~! 대단하다." 이러면서 한시간 놀다보면, 뭔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싹-사라져요. 오히려 컴을 끄고 윗몸일으키기를 할 정도니까요. 님두 이 홈피 자주 이용하세요. 사람들두 모두 따뜻하구 해피님두 정말 조으신분이구. 저두 첨엔 여기와서 "해피님~" "해피님~" 하길래 도대체 왜그러지? 했는데, 이젠 왜그러는지 알꺼가타요.^^ 넘 조으신 분이예요.
님두 힘내시구요. 화이팅!! 자신과 싸워서 이기세요. 그럼 세상에 못할것이 없을것 같이 자신감이 넘치고 가슴이 벅차오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