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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체 에서 단식이야기외엔 별 인기가 없다~! 이름: 나나 · 2001-03-14 18:54 · 조회 10
나.단.체 에서 단식이야기외엔 별 인기가 없다~!

그도 그럴것이 단식이란 거사를 앞둔 이들이 주로 우리 나.단.체를 방문하는지라.. 시시콜콜한 사랑이야기라던가? 마라톤 이야기, 사는이야기, 는 뒷전인 것이다~

나나의 게시판을 꾸려온지가 언 1년을 넘보고...

단식기간이 아닐때에는 이것저것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들을 글로 끄적거리고, 때론 화나는 일을 토로하고...

이곳은 독백이 가능하지만, 청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반쯤 가린 장소이다.

요즘은 달리기에 매료되어 있어 온통 나의 머리속은 달리기로 가득차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런 마음이 반영되어 내 손가락은 키보드에서 자연 마라톤 관련 글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라토너들은 단식을 한다.

얼마전 독일 외무부장관인 요시카 피셔를 코치해주었던 유명한 마라토너(이름모름) 그 또한 단식을 한다고 한다.

단식인들에게 마라톤을 권유하는 것이 빠를까?

마라토너들에게 단식을 권유하는것이 빠를까?

어느 부류가 더 빨리 상대방의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클럽은 매주 일요일 훈련을 하고 사우나를 하고 꼬옥 뼈다귀탕.. 소고기국밥.. 선지국.. 이런걸 먹으러 간다.

한번은 같이 갔다가.. 콩나물해장국을 먹은적이 있다.

모두들 뼈다귀와 씨름을 하고, 열심히 뼈다귀에 붙어있는 살을 발라먹기에 여념이 없다.

정기모임도 삽겹살집에서 한다.

"왜 꼬옥 고기를 먹어요~?"

달리는 사람은 힘이 필요하다고 그런다.

"이거라도 먹어야 한단다~"

설득하기 힘들까?

아직 우리 회원님들에게 단식을 권유한 적은 없다. 단식에 대한 정보조차 언급한적 없다.

해피님은 단식이 마라톤과 흡사하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과정은 비슷할 지 모르지만, 이들 둘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드물다.

단식인에게 마라톤 하기를 권한다.

단식때 찾아오는 마음의 갈등과 배고픔의 인내가 마라톤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마라토너들에게 단식을 권한다.

마라톤에서의 필수요소 끈기와 인내를 단식은 짧은 시간내 터득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