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야기 글수 736

누구에게나 반가운 비가.... 이름: 김정선 · 2001-06-19 01:24 · 조회 18
하루종일 마음이 설레이고 자꾸 창밖을 보게 됩니다.

오래 기다리던 사람이 오는 것처럼......

비가 오쟎아요.

떨어지는 빗줄기에 몸을 떠는 나뭇잎들도,

흙바닥에 차르륵 차르륵 떨어지는 빗소리도 다 정겨워요.

오랜 걱정이 사라져 마음이 가볍습니다.

나나님, 오랜만이죠?

시험은 잘 치르셨는지요?

지난 주말엔 대구에 다녀왔어요.

충청도 땅을 지날 땐 나나님 생각이 나고,

경상도 땅에 들어서면 근수님과 해피님 생각이 납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여전히 달리고 계시는군요.

전 요즘 통 운동에 게으른데....

컴퓨터 앞에 앉는 것도 아이들 눈치를 봐야 하죠.

이젠 두 녀석이 합심해서 제가 컴퓨터 앞에 앉기만 하면 이것저것 요구를 하며

떼어놓으려고 안달입니다.

엄마를 컴퓨터에 빼앗기기 싫은 모양이에요. 후훗...

나나님이 제안하신 산행은 고민중에요, 아이들 때문에.

큰녀석은 요즘 세발자전거를 졸업하고 보조바퀴가 달린 큰자전거를 선물받아

거기에 빠져 지냅니다.

시간 날 때마다 여기저기 만져보고 연구(?)하고 올라타고....

어떤 때는 밥도 건너뜁니다.

그렇게 뭔가에 몰두하고 전력하는 모습이 작은 것이지만 행복해 보입니다.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면 그렇게 작은 것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데...

늘 노력하고 땀흘리고 하는 나나님의 모습에서도 아이의 순수함이 묻어 있습니다.

부럽고....  또 늘 자극이 되어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그곳에도 비가 내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