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동네 근처에 있는 산인데 아직 나도 올라보지 못했다.
"와룡산" 이름은 들어본듯한데..
지난주 연휴를 맞아 삼천포 앞바다로 숭어잡으러 갔었다. 물때가 안맞았는지 넣어서 홀치기만 하면 된다고 잔뜩 바람을 넣는 형부를 대동하고 온식구들이 삼천포로 향했는데... 왠걸.. 홀치느라 팔만 죽어라 아팠다.
미끼도 안주고 숭어떼가 지나가면 그냥 낚아첸다는 발상 자체가 아무래도 난 꽁수를 부르는 것같아 찜찜했는데..
그럼그렇지 제 아무리 머리나쁜 숭어라지만, 미끼도 없는 갈고리에 걸릴 리 만무하다.
결국 그날 공치고.. 항구에서 회떠다 먹었다.!!
<IMG height=1 src="http://www.ohmynews.com/images/00.gif" width=10>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1].jpg" width="100%">
▲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는 외룡산
ⓒ2003 경상남도"삼천포에 왔으모 삼천포의 명물을 구경 안 할 수가 없다 아이가."
"저 앞에 보이는 와룡산을 말하는 거냐?"
"하모. 와룡산에 올라가 보아야 삼천포를 쪼매 안다꼬 말 할 끼 아이가."
"이 차림으로 어찌 저 산을..."
"걱정 말거라. 그럴 줄 알고 내가 등산화를 한 켤레 더 넣어가꼬 안 왔나."
그래.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말마따나 삼천포에 와서 와룡산을 그냥 먼 발치로 바라보고만 갈 수야 없지 않겠는가. 에라이, 모르겠다. 기왕에 나선 김에 저렇게 사람을 태우기 위해 드러누워 있는 용을 타고 구름 속으로 한번 날아나 볼까.
와룡산을 오르려면
와룡산 등산코스
1코스:남양동사무소-갑룡사-도암재-새섬바위-민재봉(3시간)
2코스 :남양검문소-백운골주차장-백천재-민재봉(1시간 40분)
3코스 :와룡마을-도암재-새섬바위-민재봉(2시간 40분)
4코스 :와룡마을-거북바위-병풍바위-민재봉(2시간 20분)
5코스 :사남진분계-민재봉(1시 30분)
6코스 :용현신기-안점봉화대-선바위-명지재-백천재-민재봉-병풍바위-거북바위-용두봉(종주코스, 6시간 소요) / 이종찬 기자
사천시 남동쪽에 위치한 와룡산(臥龍山, 798.6m)은 북쪽으로는 사천시 사남면과 동쪽으로는 고성군을 거느리고 있다. 와룡산이라는 지명이 맨 처음 나오는 곳은 도선국사(827∼898)가 쓴 시(詩) '방수심산 무한경 외룡산하 남양동(訪水深山 無限景 臥龍山下 南陽洞)'이라는 싯귀 속에 있다.
이 시의 뜻은 '깊은 산 맑은 물이 흐르는 무아지경을 찾으니 그곳이 바로 와룡산 아래의 남양동이로구나" 라는 말이다. 또 경상도지리지 진주목 사천현 명산조에도 와룡산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니 저 산이 운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나?"
"체, 바람이 불면 울지 않는 산이 어디 있어?"
"그런 기 아이고, 예로부터 와룡산이 섣달 그믐날 밤만 되모 운다카는 그런 전설이 있다카이."
"???"
"와룡산이 우는 데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아이가. 그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산의 족보격인 산경표(山經表)라는 책에서 이 와룡산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다른 하나는 와룡산에 아흔아홉 개의 골짜기 있는데, 골짜기 하나가 모자라서 백개의 골을 채우지 못해 슬퍼서 운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 아이가."
"니도 제법이다이~."
"그걸 모르모 삼천포 사람이 아이제. 또 최근에는 일본놈들이 우리 고장의 정기를 말살시키기 위해서 와룡산 정상(민제봉)을 깎아 내렸기 때문에 그렇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다 아이가."
"그래, 욕봤다. 열심히 공부한다꼬."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2].jpg" width="100%">
<IMG height=1 src="http://www.ohmynews.com/images/00.gif" width=10>
▲ 와룡산 사자바위
ⓒ2003 경상남도그랬다. 와룡산은 과연 삼천포 사람들의 자존심 그 자체였다. 가는 길 곳곳에 와룡산이라는 입간판이 마치 길라잡이처럼 길을 안내한다. 그 입간판을 따라 가다보면 이내 눈 앞에 거대한 용 한마리가 떡 하니 드러누워 있다. 그 곁에 초라한 모습의 남양동 사무소가 보인다. 금세라도 용 발톱에 짓눌릴 것만 같다.
와룡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5분 정도 올라가니 아담한 저수지가 하나 나온다. 그 저수지 곁에는 마치 누운 용의 수문장처럼 무슨 군부대가 하나 들어서 있다. 조금 더 올라가자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 옆에는 으레 그러하듯이 오뎅, 번데기, 컵라면 등을 팔고 있는 구멍가게들과 60대 남짓한 할머니들이 손짓을 하고 있다.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올라갈까?"
"에이~ 산행할 때 뭐 묵으모 속만 너글거린다카이. 그냥 올라가자. 나중에 니가 사주는 싱싱한 회 묵을낀데 뭐."
"내가? 그으래. 나중 생각하면 미리 속을 좀 비워둬야겠지."
와룡산에는 옛 절터가 많기로도 유명하단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한때 이 와룡산에는 팔만아홉 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또 와룡산 허리춤에 배꼽처럼 패여있는 백천골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왜군들과 싸운 곳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 백천골에서 와룡산 등뼈를 더듬어 삼천포 바닷가쪽으로 내려오면 그와 관련된 지명이 실제로 있다. 성문에 매단 등이라는 이름의 성문등(城門嶝)이나 병사를 보낸 산이라는 파병산(派兵山), 난곡(亂谷), 퇴병산(退兵山) 등의 이름은 그러한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뒷바침해주고 있는 지명들이다.
"제법 힘들제? 이 산이 보기보다 가파르다카이."
"하긴 용의 등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려고 하는 일이 그리 쉽겠나."
"니나 내나 인자 다 됐다. 용 꼬랑댕이(꼬리) 쪼매 지나가꼬 벌시로 헉헉거리는 거로 보모."
"저게 상사바윈가?"
"와? 한번 올라가 볼라꼬?"
"아니 아니."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3].jpg" width="100%">
▲ 와룡산에서 바라보는 삼천포항
ⓒ2003 경상남도
와룡산은 과연 명산은 명산이었다. 산 정상, 아니 세섬바위 근처에서 산을 휘둘러보니 아찔하다. 곳곳에 기암절벽이다. 그와 더불어 산 전체가 온통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의 천국이다. 마치 용의 등에 솟은 지느러미처럼. 산 아래 잔잔한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하얀 띠를 긋고 있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새섬바위... 이 새섬바위에도 얽힌 전설이 있다. 아득히 먼 옛날, 와룡산 전체가 물에 모두 잠긴 때가 있었단다. 그때 새 한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바위 하나가 물 위에 튀어나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바위를 보고 새섬바위라고 불렀단다. 하여간 대자연의 기묘한 모습에 무슨 의미를 갖다 붙히는 데에는 사람들이 으뜸이다.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4].jpg" width="100%">
<IMG height=1 src="http://www.ohmynews.com/images/00.gif" width=10>
ⓒ2003 경상남도이제부터 바위지대다. 암벽 중간중간에 안전장치로 쇠파이프를 꽂고 밧줄을 쳐 놓았지만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평소에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가 저 아찔한 바위벽을 어찌 지날 수 있으랴. 한때 북한산 백운대에 그렇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극심한 공포를 느꼈던 일이 새롭다.
"저 새섬바위도 정상이나 마찬가지 아이가."
"민제봉이 정상이라며?"
"새섬바위 저기 2m 차이로 민제봉한테 정상을 뺏깃다 아이가. 우째보모 참으로 억울한 일 아이가."
"하여간 고맙다. 가는 길에 팔딱거리는 회까지 다 사주고."
"니 미리 김칫국부터 마시다가 오늘 꼼짝없이 붙잡히는 수가 있다카이."
"빨랑 내려가자.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인다."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images/article/comments.gif">
☞가는 길/서울-대진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사천 IC-삼천포 3번 국도-사남 4거리-1001번 지방도-등산로 입구 (사천공항 18㎞ 거리)
☞서울-마산-고성-33번 국도이용-상리-삼천포 1016번 지방도
☞일년 내내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으며(단, 산불예방을 위해 11월1일부터 5월15일까지는 1,2코스만 개방) 입장료는 없다.(소요시간 1시간 40분. 등산 6시간)
"와룡산" 이름은 들어본듯한데..
지난주 연휴를 맞아 삼천포 앞바다로 숭어잡으러 갔었다. 물때가 안맞았는지 넣어서 홀치기만 하면 된다고 잔뜩 바람을 넣는 형부를 대동하고 온식구들이 삼천포로 향했는데... 왠걸.. 홀치느라 팔만 죽어라 아팠다.
미끼도 안주고 숭어떼가 지나가면 그냥 낚아첸다는 발상 자체가 아무래도 난 꽁수를 부르는 것같아 찜찜했는데..
그럼그렇지 제 아무리 머리나쁜 숭어라지만, 미끼도 없는 갈고리에 걸릴 리 만무하다.
결국 그날 공치고.. 항구에서 회떠다 먹었다.!!
<IMG height=1 src="http://www.ohmynews.com/images/00.gif" width=10>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1].jpg" width="100%">
▲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는 외룡산
ⓒ2003 경상남도"삼천포에 왔으모 삼천포의 명물을 구경 안 할 수가 없다 아이가."
"저 앞에 보이는 와룡산을 말하는 거냐?"
"하모. 와룡산에 올라가 보아야 삼천포를 쪼매 안다꼬 말 할 끼 아이가."
"이 차림으로 어찌 저 산을..."
"걱정 말거라. 그럴 줄 알고 내가 등산화를 한 켤레 더 넣어가꼬 안 왔나."
그래.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말마따나 삼천포에 와서 와룡산을 그냥 먼 발치로 바라보고만 갈 수야 없지 않겠는가. 에라이, 모르겠다. 기왕에 나선 김에 저렇게 사람을 태우기 위해 드러누워 있는 용을 타고 구름 속으로 한번 날아나 볼까.
와룡산을 오르려면
와룡산 등산코스
1코스:남양동사무소-갑룡사-도암재-새섬바위-민재봉(3시간)
2코스 :남양검문소-백운골주차장-백천재-민재봉(1시간 40분)
3코스 :와룡마을-도암재-새섬바위-민재봉(2시간 40분)
4코스 :와룡마을-거북바위-병풍바위-민재봉(2시간 20분)
5코스 :사남진분계-민재봉(1시 30분)
6코스 :용현신기-안점봉화대-선바위-명지재-백천재-민재봉-병풍바위-거북바위-용두봉(종주코스, 6시간 소요) / 이종찬 기자
사천시 남동쪽에 위치한 와룡산(臥龍山, 798.6m)은 북쪽으로는 사천시 사남면과 동쪽으로는 고성군을 거느리고 있다. 와룡산이라는 지명이 맨 처음 나오는 곳은 도선국사(827∼898)가 쓴 시(詩) '방수심산 무한경 외룡산하 남양동(訪水深山 無限景 臥龍山下 南陽洞)'이라는 싯귀 속에 있다.
이 시의 뜻은 '깊은 산 맑은 물이 흐르는 무아지경을 찾으니 그곳이 바로 와룡산 아래의 남양동이로구나" 라는 말이다. 또 경상도지리지 진주목 사천현 명산조에도 와룡산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니 저 산이 운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나?"
"체, 바람이 불면 울지 않는 산이 어디 있어?"
"그런 기 아이고, 예로부터 와룡산이 섣달 그믐날 밤만 되모 운다카는 그런 전설이 있다카이."
"???"
"와룡산이 우는 데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아이가. 그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산의 족보격인 산경표(山經表)라는 책에서 이 와룡산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다른 하나는 와룡산에 아흔아홉 개의 골짜기 있는데, 골짜기 하나가 모자라서 백개의 골을 채우지 못해 슬퍼서 운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 아이가."
"니도 제법이다이~."
"그걸 모르모 삼천포 사람이 아이제. 또 최근에는 일본놈들이 우리 고장의 정기를 말살시키기 위해서 와룡산 정상(민제봉)을 깎아 내렸기 때문에 그렇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다 아이가."
"그래, 욕봤다. 열심히 공부한다꼬."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2].jpg" width="100%">
<IMG height=1 src="http://www.ohmynews.com/images/00.gif" width=10>
▲ 와룡산 사자바위
ⓒ2003 경상남도그랬다. 와룡산은 과연 삼천포 사람들의 자존심 그 자체였다. 가는 길 곳곳에 와룡산이라는 입간판이 마치 길라잡이처럼 길을 안내한다. 그 입간판을 따라 가다보면 이내 눈 앞에 거대한 용 한마리가 떡 하니 드러누워 있다. 그 곁에 초라한 모습의 남양동 사무소가 보인다. 금세라도 용 발톱에 짓눌릴 것만 같다.
와룡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5분 정도 올라가니 아담한 저수지가 하나 나온다. 그 저수지 곁에는 마치 누운 용의 수문장처럼 무슨 군부대가 하나 들어서 있다. 조금 더 올라가자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 옆에는 으레 그러하듯이 오뎅, 번데기, 컵라면 등을 팔고 있는 구멍가게들과 60대 남짓한 할머니들이 손짓을 하고 있다.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올라갈까?"
"에이~ 산행할 때 뭐 묵으모 속만 너글거린다카이. 그냥 올라가자. 나중에 니가 사주는 싱싱한 회 묵을낀데 뭐."
"내가? 그으래. 나중 생각하면 미리 속을 좀 비워둬야겠지."
와룡산에는 옛 절터가 많기로도 유명하단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한때 이 와룡산에는 팔만아홉 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또 와룡산 허리춤에 배꼽처럼 패여있는 백천골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왜군들과 싸운 곳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 백천골에서 와룡산 등뼈를 더듬어 삼천포 바닷가쪽으로 내려오면 그와 관련된 지명이 실제로 있다. 성문에 매단 등이라는 이름의 성문등(城門嶝)이나 병사를 보낸 산이라는 파병산(派兵山), 난곡(亂谷), 퇴병산(退兵山) 등의 이름은 그러한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뒷바침해주고 있는 지명들이다.
"제법 힘들제? 이 산이 보기보다 가파르다카이."
"하긴 용의 등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려고 하는 일이 그리 쉽겠나."
"니나 내나 인자 다 됐다. 용 꼬랑댕이(꼬리) 쪼매 지나가꼬 벌시로 헉헉거리는 거로 보모."
"저게 상사바윈가?"
"와? 한번 올라가 볼라꼬?"
"아니 아니."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3].jpg" width="100%">
▲ 와룡산에서 바라보는 삼천포항
ⓒ2003 경상남도
와룡산은 과연 명산은 명산이었다. 산 정상, 아니 세섬바위 근처에서 산을 휘둘러보니 아찔하다. 곳곳에 기암절벽이다. 그와 더불어 산 전체가 온통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의 천국이다. 마치 용의 등에 솟은 지느러미처럼. 산 아래 잔잔한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하얀 띠를 긋고 있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새섬바위... 이 새섬바위에도 얽힌 전설이 있다. 아득히 먼 옛날, 와룡산 전체가 물에 모두 잠긴 때가 있었단다. 그때 새 한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바위 하나가 물 위에 튀어나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바위를 보고 새섬바위라고 불렀단다. 하여간 대자연의 기묘한 모습에 무슨 의미를 갖다 붙히는 데에는 사람들이 으뜸이다.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down/images/1/lsr_101580_1[4].jpg" width="100%">
<IMG height=1 src="http://www.ohmynews.com/images/00.gif" width=10>
ⓒ2003 경상남도이제부터 바위지대다. 암벽 중간중간에 안전장치로 쇠파이프를 꽂고 밧줄을 쳐 놓았지만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평소에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가 저 아찔한 바위벽을 어찌 지날 수 있으랴. 한때 북한산 백운대에 그렇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극심한 공포를 느꼈던 일이 새롭다.
"저 새섬바위도 정상이나 마찬가지 아이가."
"민제봉이 정상이라며?"
"새섬바위 저기 2m 차이로 민제봉한테 정상을 뺏깃다 아이가. 우째보모 참으로 억울한 일 아이가."
"하여간 고맙다. 가는 길에 팔딱거리는 회까지 다 사주고."
"니 미리 김칫국부터 마시다가 오늘 꼼짝없이 붙잡히는 수가 있다카이."
"빨랑 내려가자.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인다."
<IMG border=0 src="http://www.ohmynews.com/images/article/comments.gif">
☞가는 길/서울-대진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사천 IC-삼천포 3번 국도-사남 4거리-1001번 지방도-등산로 입구 (사천공항 18㎞ 거리)
☞서울-마산-고성-33번 국도이용-상리-삼천포 1016번 지방도
☞일년 내내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으며(단, 산불예방을 위해 11월1일부터 5월15일까지는 1,2코스만 개방) 입장료는 없다.(소요시간 1시간 40분. 등산 6시간)
